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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A와 배틀로얄 결합”…넥슨, 슈퍼바이브 출시로 PC게임 시장 선점
IT/바이오

“MOBA와 배틀로얄 결합”…넥슨, 슈퍼바이브 출시로 PC게임 시장 선점

김서준 기자
입력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와 배틀로얄을 결합한 새로운 PC 게임 ‘슈퍼바이브’가 오는 24일 정식 출시된다. 넥슨이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와 협력해 선보이는 이번 신작은 게임 내 전략과 액션,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강화하며 기존 대전 게임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게임 업계는 슈퍼바이브의 정식 출시가 PC MOBA 장르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18일 공개된 공식 티저 페이지에서 넥슨은 업데이트된 시스템과 신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용자는 캐릭터별 개성 있는 아이템 조합을 만들 수 있는 대장간 시스템, 보상과 실적을 중시하는 랭크 시스템,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헌터)인 ‘오공’, 신규 스킨과 배틀패스 등 다양한 업데이트 항목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맵(전장) 구조의 개편도 이뤄져 밸런싱과 전략적 재미를 더했다. 이에 더해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여러 개선안이 포함됐다.

특히 슈퍼바이브는 기존 MOBA와 달리 아이템 커스터마이즈 및 맵 내 변수 활용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대장간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 빌드의 다양한 변주가 가능해졌다. 주요 배틀로얄 시스템과의 결합이 게임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같이 플레이하는 친구·스트리머와의 상호작용이 강조된 점도 특징이다.

 

넥슨은 정식 출시에 맞춰 다양한 제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토스, 카카오뱅크, 키움증권, 티빙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참여형 콘텐츠와 크리에이터스를 통한 게임 확산을 시도한다.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치캉스’와 연계한 스트리머 대회 ‘슈바 썸머스쿨 시즌1’이 개최된다. 일반 이용자와 인기 스트리머가 함께 플레이하며 소통과 경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행사라는 평이다.

 

글로벌 MOBA 시장에서는 이미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업체 중심의 신규 PC MOBA 배틀로얄 장르 출시는 드물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아이템 빌드 시스템이나 이벤트, 스트리머 연계 대회 등은 해외 인기 타이틀들과 차별화된 요소로 볼 수 있다.

 

국내 게임 업계는 대부분의 신작이 모바일에 집중됐던 최근 경향에서, 넥슨의 이번 PC 대형 타이틀 출시는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게임 산업 내 다양한 IP와 플랫폼 변화, PC방 환경 회복 등도 함께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가 MOBA 장르 내 배틀로얄 요소를 가미한 신작을 선보인 것은 의미가 크다”며 “PC게임 시장 내 콘텐츠 다변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슈퍼바이브가 실질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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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슈퍼바이브#mo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