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클라우드 성장 속 숨고르기”…브로드컴, 나스닥 약세에 소폭 조정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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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요 기업인 브로드컴이 나스닥 하락 흐름 속에 345.02달러로 9일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0.14% 내린 수준으로, 장 마감 뒤 애프터 마켓에선 345.71달러로 일부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브로드컴 주식은 시초가 345.75달러에서 고가 347.31달러, 저가 340.4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량은 약 17만 6천4백주, 거래대금은 60억 8천만 달러에 달했다.

 

브로드컴은 반도체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등 IT 인프라 전반에 걸쳐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은 1조 6,293억 달러로, 원화 기준 2,314조 원에 이른다. 주가수익비율(PER)은 85.78배, 주당순이익(EPS)은 4.02로 나타나 기술주 특유의 성장성을 반영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1년간 고점은 9월 11일 374.23달러, 저점은 4월 7일 138.10달러다. 해당 기업의 주당배당금은 2.36달러로 확인됐고, 직전 배당일은 9월 30일, 배당락일은 9월 22일이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반도체 부문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무선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선 보안, 메인프레임 솔루션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기업의 성장성과 시장 확대 기대감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맞물려 단기 조정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브로드컴이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한편, 배당금 정책과 재무 구조 안정성 등을 근거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글로벌 공급망 이슈, 기술 패권 경쟁 등 대외 변수의 영향도 점차 커지고 있어 변동성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브로드컴의 실적 추이와 글로벌 수요 회복세에 주목하면서도, 미·중 통상 마찰 및 반도체 경기 사이클 등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 신중한 관점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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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반도체#나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