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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장동윤 폭주하는 심연”…사마귀:살인자의외출, 연기와 반전 격돌→넷플릭스 1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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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장동윤 폭주하는 심연”…사마귀:살인자의외출, 연기와 반전 격돌→넷플릭스 1위 신화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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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형광등 아래, 고현정과 장동윤의 대비되는 눈빛이 스친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잇따르는 반전과 과감한 연기 변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처음엔 범죄 스릴러의 전형을 따르나 싶던 이야기는, 잔혹한 연쇄살인마의 그림자가 남아 있는 시대 위에 다시 떠오른 모방범죄라는 강렬한 소재로 흡입력을 더한다. 

 

평생 형사 아들로 살아온 차수열이 증오해온 엄마, ‘사마귀’ 살인마 정이신과의 공조라는 아이러니한 구도는 매회 긴장과 몰입을 이끌어냈다. 9월 5일 첫 방송부터 전국 7.1%를 기록하더니 2회 만에 순간 최고 10%를 돌파했고, 3회와 4회 역시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토요일 밤 인기 드라마들의 판을 흔들었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특히 최근 방송된 3회, 4회에서는 정이신의 첫 살인 진실이 드러나자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차수열의 내면은 더 깊은 고뇌에 휩싸였고, 살인 용의자가 예측 불허로 바뀌는 전개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고현정과 장동윤의 치밀한 감정 연기가 어두운 미로 같은 사건 속에서 시청자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 

 

국내를 넘어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돌풍은 글로벌 OTT에서도 이어졌다.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넷플릭스 한국 1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흡입력과 화제성을 인정받았고, 뉴스 화제성 부문에서도 전체 1위에 등극해 작품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촘촘한 복선과 충격적인 반전,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진의 호연이 어우러졌다는 호평도 이어진다. 

 

현재 반환점을 넘긴 전체 8부작의 시간 속, 제작진은 남은 4회에서 더욱 강력한 전개와 열연을 예고했다. 과연 이들의 후반부 질주가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할지, 장르물의 새로운 신드롬이 완성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돼 안방극장의 심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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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사마귀:살인자의외출#장동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