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 45주년 극장판, 그림 속 빌런 그림자”…진구 일행 운명적 대결→여름 모험 심장 뛰다
무더운 여름 영화관에서 다시 한 번 진구와 도라에몽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낡은 그림 조각을 바라보는 진구의 순수한 호기심이 스크린을 가르며, 친구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 아트리아 공국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어릴 적 우리는 다시 한 번 동심의 모험 한가운데로 빠져든다. 중세 유럽 회화와 환상이 어우러진 공간,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이번 여정은 전례 없던 강력한 빌런의 등장을 알렸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 이야기'는 45주년을 맞이한 시리즈의 야심을 드러내듯,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며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진구와 도라에몽, 그리고 익숙한 친구들이 힘을 합쳐 세계의 멸망을 막아내는 극한의 대결 구도는, 순수함과 용기, 그리고 우정의 본질을 다시금 안긴다. 오랜 시리즈 팬에게는 변함없는 미소와 위로, 처음 도라에몽을 만나는 이들에게는 감각적이며 짙은 여운의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감독 테라모토 유키요는 남녀노소 모두가 고민 없이 스토리를 만끽할 수 있다고 전해 이번 극장판이 지닌 넉넉한 정서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일본이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이 직접 참여한 주제가는, 장면마다 감성의 농도를 더 짙게 물들이며, 회화처럼 유려한 비주얼에 또 한 번 생명을 불어넣었다.
개봉 후 일본 박스 오피스 6주 연속 1위, 시리즈 사상 최장 기간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20만 관객과 26억5000만엔의 수입을 올린 기록은 도라에몽만의 변치 않은 신뢰와 기대를 입증한다. 더욱 현란하고 서사적으로 깊어진 모험, 그리고 기존 시리즈에서 한 차원 더 뛰어넘은 위협적 빌런의 존재감 덕분에, 관객들은 해답 없는 미지와 한여름의 짜릿함에 빠지게 됐다.
올 여름 스크린으로 펼쳐질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 이야기'는 롯데시네마 전국 극장에서 7월 16일 관객들과 만난다. 진구와 도라에몽, 그리고 친구들의 새로운 그림 세계 도전이 남길 흔적은 올여름, 극장가에 잊지 못할 모험의 여운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