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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협업 마케팅 본격화”…LG유플러스, 러닝 디바이스 할인 출격
IT/바이오

“웨어러블 협업 마케팅 본격화”…LG유플러스, 러닝 디바이스 할인 출격

김서준 기자
입력

웨어러블 디바이스 협업이 IT·통신 시장의 마케팅 전략 판도를 바꾸고 있다. LG유플러스가 6일 러닝, 자전거,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세에 맞춘 ‘가민·샥즈 콜라보팩’을 선보이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할부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요금제 및 할부 기간에 따라 대표 라인업의 할부금 전액을 할인받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는 이번 출시를 “통신사-브랜드 협업을 통한 웨어러블 보급 경쟁의 실질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할인 혜택을 마련한 대상은 신체·운동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가민의 ‘포러너 265’·‘포러너 55’ 스마트워치, 오픈형 골전도 이어폰인 샥즈 ‘오픈런 프로2’ 등 3종이다. 대표 모델 포러너 265는 심박변이도(HRV), 러닝 파워 등 전문 운동 데이터를 제공, 러닝 및 피트니스 수요 확대에 부합한다. 사용자는 요금제별로 최대 36개월 할부 기준 월 할부금 전액 할인부터, 24개월 할부 시 월 평균 1만 722원 등 실질 가격 부담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신 요금제 연동 방식은 비대면 온라인 ‘너겟’ 요금제(59·65·69), 5G 프리미어 라인(시그니처·프리미어 슈퍼·프리미어 플러스) 가입자를 중심으로 적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LG유플러스 콜라보팩은 러닝 입문자용 GPS 스마트워치(포러너 55), 개방형 골전도 이어폰(오픈런 프로2) 포함으로, 운동 기록 관리·음악 청취 등 야외활동 중 실효성을 강화했다.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스마트 웨어러블에 대한 구매 및 실사용 의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도 주목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통신사와 IT 제조사 간 전략적 제휴가 본격화되는 추세다. 미국과 유럽 주요 이동통신사는 애플·가민·핏빗 등과 협업을 통해 건강관리·피트니스 특화 요금제, 디바이스 번들 상품 등으로 신규 이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움직임은 국내 시장에서도 웨어러블 가입자 기반 확대와 이용자별 데이터 기반 서비스 고도화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웨어러블 기기 시장 성장과 맞물려 사용자 데이터 보호, 상거래 투명성, 사후지원 등 소비자 보호 가이드라인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는 단순 가격 인하를 넘어, 개인 건강정보의 유통 및 사생활 보호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대응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루틴과 취향을 반영한 파트너십으로 실효적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통신-IT 융합 서비스가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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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민#샥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