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아, 별빛 아래 서린 엄마의 나날”...어린왕자 감성→몽환 꿈결로 번지다→진한 여운
서늘하게 내리누른 파란빛이 한여름의 공간을 감쌌다. 윤승아는 별빛이 흩날리는 미디어 아트 속, 어린왕자와 깊은 밤의 세계를 품은 듯한 눈빛으로 서 있었다. 거대한 선인장이 검은 밤하늘과 어울리며, 순간의 풍경은 마치 오래된 동화의 한 장면처럼 마음을 스쳤다. 배우 윤승아가 일상과 상상의 경계 위에서 아이와 함께 머문 짧지만 진한 시간, 팬들의 마음을 조용히 두드렸다.
윤승아는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에서 검은 단발머리, 밝고 자연스러운 화이트 셔츠, 그리고 자유로움을 더하는 블루 팬츠로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여름날을 그려냈다. 미디어 전시의 몽환적인 사막과 선인장이 빚는 밤의 환상, 안개처럼 드리워진 조명, 별들이 흩어진 공간에선 어른도 어린아이처럼 마음을 잃고 헤맬 수밖에 없었다. 윤승아가 살짝 가리키는 손끝과 마스크 너머의 표정엔 하루의 무게와 엄마로서의 섬세한 감정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다.

그는 “주말요약”이라며 가족과 보낸 하루를 조용하고 담담하게 풀어낸 글을 전했다. 그라운드시소에서 펼쳐진 어린왕자의 별 이야기 속 미디어 전시, 여우가 그리워 사진을 찍고, 24개월 아이가 마주한 30분의 러닝타임에 대한 걱정과 그런 엄마의 마음을 무장해제하는 아이의 몰입, 동화책 ‘수박수영장’을 읽다 실제 수영장으로 이어진 자연스러운 하루,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며 손을 잡던 가족의 모습까지 순간순간을 담았다. 촬영 후 허기진 자신, 힘들지만 감사한 마음, 소소한 행복이 차곡차곡 사진과 글 속에 쌓였다.
윤승아의 따뜻한 일상 사진과 솔직한 메시지는 팬들에게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어도, 빛이 깃든 일상과 엄마로서의 현실, 그 옆에서 함께 나눈 동화 같은 하루가 팬들의 심장을 조용히 울렸다. 동화책 같은 전시와 가족의 풍경에 “힐링된다”, “어린왕자가 생각나는 밤”이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최근 윤승아는 배우로서의 반짝임을 넘어, 평범하지만 깊은 엄마와 아내의 삶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있다. 이전보다 한층 자유롭고 단순해진 스타일, 그리고 깊고 잔잔한 울림이 진솔한 변화로 읽힌다. 따뜻한 가족애가 깃든 순간이 온라인을 타고 퍼지며, 많은 이들에게 다시금 하루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