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밤샘 얼어붙은 리더 쟁탈전”…하우스 오브 걸스, 갈등 끝 무대 역전→삼중 탈락 운명
차가운 긴장감이 서린 연습실, ‘하우스 오브 걸스’에서 영주와 밤샘, 키세스 세 명의 유닛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대립에 휩싸였다. 서로 양보 없는 리더 경쟁에 영주는 날 선 눈빛을 숨기지 못했고, 밤샘의 솔직한 고백과 키세스의 무거운 한숨이 얼어붙은 공기를 더했다. 그러나 팽팽하게 맞선 두 리더의 자존심 싸움은 쉽게 식지 않았고, 결국 영주가 “또 데스매치 가고 싶어? 자존심 상하지 않아?”라고 직진 발언을 던지며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었다.
극한의 팀워크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밤샘은 연습에 대한 거부감마저 내비치며 “틀에 갇히는 건 힘들다”고 털어놨고, 매번 아이디어가 무시당할 때마다 “힘들다”는 토로가 쏟아졌다. 결국 영주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극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삼자대립 한가운데 선 키세스는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라며, 고립된 심정을 고백해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반면, 지셀과 아라, 유아의 유닛 역시 분열은 피하지 못했다.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유아와, 보컬을 강조하는 지셀·아라가 의견차를 좁히려 줄다리기 했고, 결국 아라가 “춤이 좋으면 왜 가수가 되려 하느냐”며 직설을 쏟는 등 팽팽함이 이어졌다. 지셀 역시 “지금은 잘하는 걸 하는 게 맞긴 하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무대가 시작되자, 아티스트 메이커 김윤아는 한 유닛을 향해 “세 명이 맡은 일만 하는 로봇 같았다”고 혹평했고, 다른 팀에는 “완벽한 팀, 연습의 성과가 보인다”고 상반된 평가를 건넸다. 승리로 전원 생존을 노리는 팀과, 결국 세 명 탈락이라는 잔혹한 미션에 마주해야 하는 긴장감이 절정을 이뤘다.
오늘 밤 11시 ENA에서 방송되는 ‘하우스 오브 걸스’ 8회에서는 영주, 밤샘, 키세스, 뷰, 서리, 시안, 아라, 유아, 지셀 등 9인의 뮤지션이 5라운드 유닛 미션에 도전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리더십 대립과 아티스트 김윤아의 냉정한 심사가 진가를 묻는 가운데, 최후의 팀만이 탈락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어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