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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샘, S라인 속 두 얼굴”…복수로 물든 강렬 눈빛→궁금증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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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샘, S라인 속 두 얼굴”…복수로 물든 강렬 눈빛→궁금증 최고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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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분위기로 시작한 교실 풍경은 이은샘이 풀어낸 선아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서서히 어두운 그림자로 물들었다. 단단한 결의로 일그러진 눈빛은 복수를 향한 선아의 여정을 예감하게 했고, 잠시 불안에 떨던 그의 고요한 움직임은 시청자의 감정을 뒤흔들었다. 이 순간, 막아설 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파격적인 S라인 서사를 한층 더 깊어지게 만들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은 붉은 선으로 이어진 인연을 무대 삼아 금기와 진실을 차례로 드러내는 판타지 스릴러다. 중심에는 배우 이은샘이 있다. 이은샘은 집단 괴롭힘을 견뎌온 선아를 맡아 절망과 분노, 그리고 긴장감 어린 복수의 감정을 완벽히 그려냈다. 1, 2회에서 선아는 안경을 통해 S라인을 목격한 뒤 상처로 얼룩진 과거와 마주하게 되고, 자신을 괴롭힌 혜영에게 반격의 실마리를 쥐는 과정이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안경을 잃은 뒤 닥쳐오는 상실과 혼란은 선아의 불안한 표정과 절규하는 감정으로 이어지며 극에 진한 그림자를 더했다.

“파격적 복수의 얼굴”…이은샘, ‘S라인’ 속 깊어진 감정 연기→몰입도 최고조 / 웨이브
“파격적 복수의 얼굴”…이은샘, ‘S라인’ 속 깊어진 감정 연기→몰입도 최고조 / 웨이브

이은샘이 보여주는 눈빛 연기와 감정선의 미묘한 변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선아가 걸어가는 복수의 길에 자연스레 몰입하게 만든다. 소극적이고 주눅 들었던 과거를 등지고 점점 결심이 단단해지는 성장의 궤적이 또렷이 담긴 것이다. 야망 넘치던 이전 작품과는 결이 다른, 내면의 깊이를 살린 그녀만의 색채가 ‘S라인’의 핵심 장면마다 드러난다.

 

드라마는 선아라는 인물을 통해 집단 괴롭힘이 남긴 상처와 다시 삶을 붙잡으려는 용기, 그리고 인간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을 예리하게 파고든다. 안경을 통해 비밀에 한발 다가설 때마다 변주되는 표정, 서사를 휘어감는 침묵과 폭발적 감정 모두가 시청자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묘사 덕분에 ‘S라인’은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부문 공식 초청과 음악상 수상을 이끈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은샘이 입체적으로 구축한 선아의 복수 여정과 ‘S라인’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판타지 분위기는 매회 엔딩마다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웨이브 오리지널 ‘S라인’은 금요일마다 2회씩 베일을 벗으며, 이은샘의 깊어진 감정 연기로 스릴러 장르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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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샘#s라인#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