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스마트항만 로드맵”…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산항 디지털 전환→성장 전략

첨단 기술이 항만 산업에 심층적으로 스며드는 변화의 중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부산항만공사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기술동맹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산업 지형이 디지털로 요동치는 시점에서, 현대차그룹과 부산항만공사가 신기술 및 스타트업 생태계의 힘을 항만 운영 혁신에 결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그룹이 육성하는 사내외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결집, 부산항의 운영 효율 극대화는 물론 디지털 트윈과 물류자동화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현장 적용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역시 실제 ‘테스트베드’ 역할을 자임함으로써 기술 실증을 촉진하고, 새로운 스마트항만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국정과제와의 연계성도 부각된다.

업계는 현대차그룹 제로원이 항만 산업 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고, 스타트업 혁신의 확산 매개체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부산항만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제로원 스타트업이 해양·항만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산업 내 다양한 신기술과의 긴밀한 연계 및 확산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향후 부산항을 시작으로 국내외 항만 혁신 모델이 어떻게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