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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비 20년 만에 탁재훈 재회”…돌싱포맨, 소녀의 성장담에 스튜디오 술렁→시대의 온기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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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비 20년 만에 탁재훈 재회”…돌싱포맨, 소녀의 성장담에 스튜디오 술렁→시대의 온기 스며들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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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는 아련함과 반가움이 교차했다.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강은비가 20년 전 함께 무대를 빛낸 탁재훈과 마주하며 시간의 흐름을 정면으로 안았다. 밝은 미소 뒤에는 낯설게 바뀐 방송계와, 세월이 켜켜이 쌓인 이야기가 묻어났다.

 

이날 ‘판을 흔드는 사람들’ 특집에는 강다니엘, 한혜진, 최윤영, 그리고 강은비가 출연했다. 특히 강은비는 “너무 오랜만에 방송이라 분위기 파악 중”이라며 어색하게 웃더니, 20년 만에 다시 만난 탁재훈에게 “첫 예능 때 뵀었다”고 고백했다. 그 시절 ‘상상플러스’의 수줍은 막내로 기억되는 강은비의 추억 소환에 탁재훈의 얼굴에도 놀라움이 번졌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탁재훈은 “지금도 어려보이는데 20년 전이라니?”라며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고, 강은비는 “그때는 19살이었다”고 답했다. 스튜디오에는 풋풋한 당시의 영상이 흐르며, 시청자들도 그 시절로 함께 걸음을 옮겼다. 어느새 강은비는 결혼 두 달 차 새 신부로 성장해 있었고, “돌싱은 아니지만 섭외 연락에 부모님이 놀라셨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세월을 실감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준호는 “결혼 후 말수가 조심스러워졌다”는 농을 던졌고, 이상민의 공황장애 약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하는 강은비의 변화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강은비는 “결혼하고 나서 약도 끊고 욕도 끊었다. 보살이 된 기분”이라며 스스로의 성장을 담담하게 내비쳤다.

 

강은비와 탁재훈, 그리고 돌싱포맨 멤버들의 시간이 만나 빚어낸 이날의 감정은 깊었다. 시청자들 역시 서로의 삶과 세월 속 변화를 돌아보는 따뜻한 여운에 잠겼다. 한편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40분 마음을 두드린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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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비#신발벗고돌싱포맨#탁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