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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담, 밤공기 속 자신만의 서사”…조용한 재회→사진 한장에 묻어난 고백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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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밤공기에 섞인 이이담의 목소리는 도심 하늘을 천천히 가르며 은은한 감정을 스며들게 했다. 어둠과 조심스럽게 마주한 한 사람의 자리는, 투명하게 흐려진 유리창 위에 겹치는 실루엣처럼 깊은 회상의 결을 따라 흘러갔다. 익숙한 거리와 사라진 얼굴들이 이어 붙는 밤, 이이담은 고요하지만 섬세한 존재감으로 도시의 풍경에 스며들었다.
이이담은 특별한 밤의 정취를 밝은 컬러의 니트 비니, 안경, 푸른 아우터로 담아냈다.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소박한 표정과 작은 휴대전화, 그리고 사진 속 묵직한 나무 기둥은 여름 초입의 계절감까지 자연스럽게 전했다. 무심한 듯 머문 그 자리에, 침묵과 공존의 긴 여운이 동시에 머물렀다.

그는 “전체 다 모인적은 얼마만인지 아직 건재하다 BLACK KNIGHT”라며 오랜만에 다시 만난 반가움과 여전한 소속감, 특별한 재회의 감정까지 덤덤히 전했다. 하루의 끝, 적막을 가르는 진솔한 한마디는 팬들의 가슴에 오롯이 남았다.
오래 지켜본 팬들은 “여전히 반짝인다” “이 조합 그리웠다” 등 따스한 공감과 변치 않는 애정을 보냈다. 이이담이 전달하는 사진의 감정과 밤의 분위기는 더욱 깊고 빛났다.
최근 이이담은 다양한 장르에서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여름밤 셀카는 그가 쌓아온 시간과 팬들과의 추억을 새롭게 얹으며, 조용히 그러나 단단한 존재감이 오래 기억될 또 하나의 여운을 남겼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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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담#blackknight#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