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컨벤션센터 2028년 완공”…전주시, 3,000억 투입해 종합경기장 부지 재탄생
전주시가 24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3,000억 원을 투자하는 ‘전주컨벤션센터’ 건립공사 첫 삽을 뜬다. 연면적 8만3,0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2028년 말 완공이 예정되며, 지역 마이스(MICE)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대단위 컨벤션 인프라와 민간자본 참여가 침체된 경제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컨벤션센터는 1만㎡ 규모 전시장,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회의실, 중소회의실 22실 등을 갖춘다. 외부에는 1만㎡의 다목적광장도 조성된다. 시는 핵심 지원시설인 호텔·백화점이 동시에 준공될 수 있도록 사업자 롯데쇼핑과 협조하며, 수십 년간 전주의 중심이었던 종합경기장 부지가 새로운 경제 중심축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역 관광·상권 활성화에도 파급이 예상된다. 업계는 대규모 연회·전시 수요 유입과 인접 호텔·유통시설 집적이 고용창출 및 부가가치 증대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전주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센터와 지원시설이 동시 완공되면 복합 MICE 클러스터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주시가 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전북권 마이스 산업 생태계 확장 및 지역기업 육성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 내수 침체 장기화와 인근 도시 간 유치 경쟁 등 불확실성 요인도 상존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는 향후 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60여 년간 도심 중심지였던 경기장 부지에서 새로운 경제활력의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시민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향후 전주컨벤션센터의 성공적 개장은 지역경제 및 마이스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