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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령, 세리의 설렘 담긴 미소”…환한 대본 인증→시선 고정된 여름 오후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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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한편에 스며든 햇살과도 같이 배우 이가령의 환한 미소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 정돈된 아이라인과 고요한 검은 머리, 낮은 목소리가 어울릴 듯한 아이보리빛 수트 속에서 이가령은 깊은 여운을 품은 눈빛으로 대본 한 장을 곁에 두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선과 미묘하게 머문 손끝, 그리고 준비된 태도에서 새로운 ‘세리’로의 설렘이 전해졌다.
신작 ‘태왕의 집’에 대한 이가령의 진지한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의자에 앉아 대본 표지를 살펴보며, 한껏 집중한 듯 허공을 응시했다. 잠시 후 시트를 들어 보이며 지은 웃음 뒤에는 연기를 향한 열정과 긴장, 그리고 현장 특유의 따스함이 묻어났다. 소매 끝 단추는 한 치 흐트러짐 없이 채워졌고, 손끝의 얇은 반지와 둥근 귀걸이가 조용히 분위기를 밝혔다. 촬영장 전체가 아늑하게 녹아드는 순간이었다.

대본 위에 남겨진 ‘세리~’라는 메모처럼, 그가 맡은 배역에 대한 애정이 짧은 한마디에 담겼다. 표지 사진과 함께한 인증샷에서 팬들은 이가령의 밝은 모습에 깊은 반가움을 표현했다. “응원한다”, “다시 세리로 돌아온 모습이 기대된다”는 댓글이 이어지며, 배우로서의 변함없는 성장과 성실함에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여름의 청명함에 닮은 이가령의 새로운 출발은 따뜻한 인간미와 정직한 에너지로 두드러졌다. 꾸밈없는 미소와 오롯이 집중하는 태도, 그리고 변화무쌍한 캐릭터 해석력까지, 그는 다시금 기대를 모으며 다가오는 드라마 속 또 하나의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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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령#태왕의집#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