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매수세에 상한가 직행”…삼기에너지솔루션즈, 거래대금 600억 돌파
에너지 관련주인 삼기에너지솔루션즈가 30일 장중 2,320원으로 상한가에 진입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일 종가(1,786원) 대비 29.90% 급등한 가격으로, 같은 시각 거래량도 2,800만주에 육박했다.
이날 오전 9시 장 시작과 동시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고, 시가는 1,787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30분 만에 주가는 단숨에 고점을 새로 경신하며 2,320원을 기록했다. 오후 2시 36분 기준 누적 거래대금 역시 609억 1,600만 원을 넘어서며 평소 대비 거래 열기가 크게 달아오른 모습이다. 전일(29일) 23원 하락 마감했던 삼기에너지솔루션즈는 하루 만에 급등세로 전환, 최근 단기 수급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단기 모멘텀 요인으로 개인 투자자 유입, 에너지 관련 정책 기대감, 시장 내 테마 순환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거래금액 급증과 시가총액 상승 압력을 고려할 때, 최근 중소형 에너지소재주에 유동성이 몰렸던 흐름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현장 투자자들은 최근 상장사의 재무 건전성, 업황 전망과 별개로 단기 '테마성' 매매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중소형 종목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가격 급등락에 대한 투자리스크가 커진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수익보다는 실적 기반 내재 가치에 무게를 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이상 매매 탐지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 방안을 점검 중이다. 에너지 업종 전반에 대한 정책 및 산출가 변동성 리스크도 시장에 꾸준히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정성호 동국대 금융학부 교수는 “단기 급등주엔 심리적 쏠림 현상이 반복돼, 유동성 축소나 악재 노출 시 급격한 반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신재생 등 에너지 핵심 산업의 중장기 시장성과 실적 추이를 바탕으로, 투자 판단 기준을 정교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인식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에너지 관련주 중심의 가격 변동성과 시장 참여자의 심리 변화 추이를 함께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