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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산업, 장중 하락세 지속”…하반기 실적 방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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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산업, 장중 하락세 지속”…하반기 실적 방어 총력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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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산업이 18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를 이어가며 5,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대비 70원(1.35%) 내린 수치로, 투자자들 사이에 단기적인 조정 압력이 작용한 모습이다. 이날 시가는 5,200원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오전 중 5,050원까지 밀리는 등 하방 쏠림이 뚜렷했고, 오후장을 거치면서 일부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구산업 주가 변동 배경에는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비철금속 가격 변동성과 업종 수요 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동(구리) 가공 등 특수금속 소재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시황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대비 2거래일 연속 하락이라는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힘을 보탰다. 업계에선 “공급망 불안, 대형 건설·인프라 수주 부진이 겹치며 이구산업 등 중견 소재주 전반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1분기 이후 이구산업을 포함한 중견 금속기업들은 수익성 방어를 위한 원가 구조 개선, 신규 수주 확대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는 매출 회복 기대감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망세 또한 이어지는 분위기다. 주요 기관 투자자들도 거시 변수에 발맞춘 유동성 관리, 단기 리스크 분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철강·비철금속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금속소재 수급안정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최근 금속 시장 변동성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고, 중견·중소 제조업 대상 금융 및 세제 혜택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 벨류체인 유지와 글로벌 조달 리스크 완화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구산업처럼 공급-수요 기반 산업은 원자재가 흐름, 수출입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하반기 건설경기 반등,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소재주 흐름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실적 기반 투자’ 강화 및 정부의 시장안정 장치가 향후 주가 방향성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기 하락세가 국내 금속소재 산업의 중장기 방향성에 미칠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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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산업#주가#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