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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에 167억 투자”…한국투자증권, IT예산 13.2% 보안 강화에 투입
경제

“정보보호에 167억 투자”…한국투자증권, IT예산 13.2% 보안 강화에 투입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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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에 167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IT 투자액 대비 비중이 13.2%에 달하며, 업계 내 정보보호 강화 흐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선제적 보안 투자가 고객 신뢰 및 규제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는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한국투자증권이 27일 밝힌 바에 따르면, 2023년 IT 부문 전체 투자액 1,261억 원 중 167억 원이 정보보호에 사용됐다. 전체 IT 인력 423명 가운데 42명이 정보보호 전담 인력으로 근무하는 등 조직적 역량도 뒷받침하고 있다. 임원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과 함께,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은 물론 ISO 27001, ISO 27017, ISO 27701 등 국제 정보보호 인증 다수를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 정보보호에 167억 투입…IT 투자액 대비 13.2%
‘한국투자증권’ 정보보호에 167억 투입…IT 투자액 대비 13.2%

특히 이번 투자 내역과 정보보호 운영 현황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정보보호 자율공시’를 통해 공개됐다. 금융사는 정보보호 자율공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신뢰 제고와 보안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정보공개와 인증 확보 움직임이 투자자 보호와 금융 보안 수준을 동시에 높여줄 수 있다고 평가한다.

 

금융보안연구원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환경에서 선제적 보안 투자는 리스크 관리와 시장 신뢰 유지에 필수적”이라며 “공시범위 확대, 전문 인력 확충이 정보보호 생태계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치는 전년 대비 IT 및 정보보호 투자와 인증 체계가 한층 강화된 흐름으로, 미래 금융서비스의 보안 기준이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당국은 정보보호 자율공시 확산을 통해 전 업권 보안 수준이 상향 평준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금융·핀테크 기업 간 정보보호 경쟁 심화, 보안 인증 요구 확산 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과 산업 트렌드는 정보보호 및 고객 신뢰 확보 노력에 달려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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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정보보호#it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