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콜라 원샷” 윤산하·아린, 사랑싸움 끝 결별 위기→치킨집의 눈물 젖은 밤

2회 말미, 박윤재가 김지훈(아린)의 친구로 남기로 하며 한숨 돌리나 싶었던 순간, 이민혁(현준)과의 술자리 이후 확 달라진 김지은의 모습이 모든 예상을 빗나가게 만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질투심을 드러내다 본연의 여자친구, 김지은으로 돌아온 아린과 마주한 박윤재는 복잡한 심경에 휩싸였고, 이는 다음 회차에서 더욱 격렬한 감정 충돌로 번져 치킨집 에피소드로 연결됐다.
이번 3회에서 김지은은 분노와 오해를 감추지 않고 박윤재를 몰아붙이며 치킨집을 긴장감에 휩싸이게 했다. 박윤재 역시 익숙했던 연인의 모습이 흔들리자 당황과 억울함을 오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두 인물이 내뿜는 감정의 결이 짙어질수록 시청자들은 러블리했던 커플의 과거에 더 큰 그리움을 품게 됐다.
무엇보다 김지은의 예상치 못한 변신, 반전 카리스마가 이날 방송의 핵심을 이뤘다. 언제나 다정하고 귀여웠던 모습과 달리, 갑작스럽게 차가운 태도를 보이는 김지은의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반면 박윤재는 모든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속마음을 토해내며 갈등의 폭을 넓혔다.
촬영 현장에서는 윤산하와 아린이 실제 연인 못지않은 호흡을 보여주며 스태프들마저 감탄을 자아냈다. 두 배우가 다정하게 대사 톤을 맞추고, 치열한 감정신도 따뜻하게 풀어내는 모습은 극의 감동을 한층 더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두 배우의 점점 깊어지는 케미에 대해 시청자들이 설렘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성별 체인지를 겪은 커플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다음 회차마다 새로운 감정선을 펼치고 있다. 치킨집에서 벌어진 오해와 갈등, 그리고 묵직하게 남은 여운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3회 방송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성별 체인지라는 낯설고 기묘한 바람이 불고 난 뒤, 박윤재와 김지은의 마음은 7월 30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될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3회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