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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IM HERO 2’ 앨범북 언박싱”…144페이지 감정의 파도→팬심을 흔든 특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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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IM HERO 2’ 앨범북 언박싱”…144페이지 감정의 파도→팬심을 흔든 특별한 선택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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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의 ‘IM HERO 2 ALBUM BOOK’이 손에 들어오는 순간 설렘은 현실이 됐다. 유튜브를 통해 언박싱 모습이 공개된 후 앨범북을 처음 열었을 때의 그 떨림처럼,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과정마다 오래도록 기다려온 영웅시대의 흐뭇한 미소가 절로 번졌다.  

 

2022년 첫 정규 ‘IM HERO’ 이후 3년 만에 발표된 임영웅의 두 번째 정규앨범 ‘IM HERO 2’. 팬들의 기록 경쟁이 아닌 소장가치와 기억에 집중, ‘CD 없는 앨범북’이라는 반전의 변화로 팬덤 안팎의 시선을 끌었다. K팝에서 앨범 포장재나 랜덤 포토카드가 난무하던 기존 시장 관성에서 벗어나 무분별한 자원 소모와 환경까지 배려한 이번 선택은, 임영웅다운 단단한 진정성을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화려한 외면이 아니라 진심과 기억의 내면이 남는 아티스트로 거듭난 그의 마음은, 144페이지 두툼한 앨범북 곳곳에 담겨 있다.  

임영웅 / 어비스컴퍼니
임영웅 / 어비스컴퍼니

처음 비닐을 벗기는 짜릿함, 그리고 ‘IM HERO 2’ 로고가 큼지막하게 인쇄된 포스터 2장으로 시작된 앨범북의 여정. 희망을 품고 미소 짓는 어린 임영웅의 사진과, 따뜻함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싸인 포스터가 등장할 때, 팬들은 누구나 자신의 감정선을 따라아래 위로 흐르는 여운을 느끼게 된다.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화보에서는 올화이트 착장의 임영웅이 순백의 천사처럼, 맑은 눈빛으로 ‘이제 시작’이라 속삭인다. 이어 올블랙 착장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모습, 그 속에 잠긴 외로움의 기운까지 한 장면 한 장면이 파도처럼 감정을 흔든다. 그의 눈빛은 강인함과 청순함, 시크함과 센티함을 오가며 보는 이의 시선을 붙든다.  

 

특히 ‘비가 와서’, ‘알겠어요 미안해요’ 등 이번 앨범의 대표곡 감성이 화보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드라마 한 편을 감상하듯, 임영웅의 배우 같은 존재감에 빠져든다. 화보를 위에서, 옆에서, 가까이서 반복해 감상하는 사이 어느새 3분의 1이 지나가고 만다. 가득 찬 144페이지조차 아쉽게 느껴지는 몰입감.  

 

아직 앨범북을 받아보지 못한 영웅시대도 있을 터. 리뷰를 설레는 마음으로 잠시 멈췄지만, 임영웅이 대중과 팬 모두에게 남긴 의미와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두 번째 이야기에 대한 기대 역시 피어올랐다. 임영웅 정규 2집 ‘IM HERO 2’와 앨범북 언박싱의 상세한 감상은 이후 2편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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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imhero2#앨범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