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 비극 쌓인 새벽”…택시기사 자작극→여성 승객 운명 뒤집다→충격의 전말
출근길을 재촉하던 따스한 새벽, 갑작스레 들이닥친 한 남성의 다급한 외침이 적막을 가르며 시작됐다.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의 두 번째 에피소드는 평범함 속에 감춰진 심연의 어둠을 정밀하게 포착했다. 예상치 못한 택시 안 비극과, 이를 둘러싼 진실 혹은 거짓의 실체는 시청자의 마음을 묵직하게 흔들었다.
방송에서 30대 중반의 택시기사는 "강도들이 젊은 여성 승객을 납치했다"고 파출소로 뛰어들어 스스로의 손에까지 상처를 내며, 극한의 긴박함을 연기했다. 그는 검은색 승용차에 여성 승객이 끌려갔다고 증언했으나, 곧이어 끈질긴 수사팀의 집요한 추적이 사건의 다양한 단서들을 하나둘 밝혀냈다. 조수석과 차량 내부를 뒤덮은 혈흔, 그리고 하천에서 발견된 여성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시신, 부검 결과 몸 곳곳에 남은 상흔들은 사건의 엄혹함을 절절히 증명했다. 무엇보다 출연자들과 형사들은 택시기사가 진술과 달리 직접 범행을 설계한 것은 아닌지, 긴장과 의혹의 시선을 늦추지 않았다.

이후 본격화된 현장 감식과 분석에서는 결정적인 반전이 이어졌다. 도로에는 그가 주장한 납치극의 흔적인 혈흔이 일체 없었고, 오히려 하천 변에서 피해자를 옮긴 자국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차량 내부에는 피해자의 소지품과 신용카드, 그리고 흙탕물과 흙이 남아 있었다. 토양 분석에서 택시에 묻은 흙이 시신 유기 현장과 동일하다는 결과가 이어지면서, 수사팀은 택시기사가 자작극을 꾸몄다는 실마리에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형사들이 포착한 것은 거짓말이 연쇄처럼 엮이던 택시기사의 불안한 흔적들이었다. 그는 개인택시 기사 신분이었지만 도박 빚이 1억5000만 원에 달했으며, 피해자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협박해 알아내려 한 사실도 확인됐다. 직접적인 살해와 범행 은닉, 그리고 자작극으로 일관한 진술에 이르기까지 택시기사의 모든 행위는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안겼다. 방송에서 수사팀은 끈질긴 단서 추적과 꼼꼼한 과학 수사로 결국 범인의 실체를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용감한 형사들4’의 한순간은 평범한 일상이 뒤틀리는 지점, 그리고 치밀한 증거 추적을 통한 형사들의 집념의 힘이 교차하며 더욱 가슴 아프고 참담한 울림을 전했다. 자신을 피해자라 포장하며 타인의 삶을 앗아간 택시기사, 그리고 사회적 충격 속에서 피어난 경각심이 깊게 스며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택시기사에게 징역 15년형이 선고된 소식이 전해졌으며, 이 충격적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티캐스트 E채널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