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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트로트 거장 향한 울림”…불후의 명곡, 레전드 헌정 무대→세대 공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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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트로트 거장 향한 울림”…불후의 명곡, 레전드 헌정 무대→세대 공감 폭발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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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를 머금은 이찬원의 손끝에서 꺼내진 추억의 노래 한 줄기는 오래된 시간의 감정을 깨운다. 불후의 명곡은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트로트의 역사에서 빛나는 두 별, 고 현철과 고 송대관을 추모하는 특별한 무대로 다가섰다. 노래에 녹아든 지난날의 사랑, 인생의 희로애락, 세대를 잇는 존경이 눈동자에 물결처럼 일렁였다.

 

714회로 이어지는 ‘불후의 명곡’은 국민 가요사의 레전드 현철, 송대관을 기리는 헌정 특집을 마련했다. 오랫동안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트로트의 대중화와 황금기를 이끈 두 예술인은 한 시대를 수놓은 진정한 거장으로 회자된다. 현철은 ‘봉선화 연정’,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가슴 저린 추억을 남겼고, 송대관은 ‘해뜰날’, ‘네박자’, ‘차표 한 장’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해왔다. 두 사람이 문화예술계에 남긴 족적은 옥관문화훈장으로도 증명된다. 2023년 7월 현철, 2024년 2월 송대관이 잇따라 세상을 떠난 슬픔 이후, 만남의 무대를 통해 다시 그 시절의 노래가 살아난다.

이찬원 / KBS2 '불후의 명곡'
이찬원 / KBS2 '불후의 명곡'

이번 특집에는 이지훈, 환희, 에녹, 나태주, 진해성, 은가은과 박현호, 김의영, 황민호, 최수호, 이수연 등 10팀이 선후배의 울림으로 라인업을 채운다. 특히 이지훈과 환희는 트로트 오디션 도전 경험, 은가은과 박현호는 ‘은박 부부’로서 부부 동반 출연, 진해성은 4년 만의 귀환으로 각기 다른 의미를 더했다. 출연진 모두는 토크 대기실에서 “영원한 트로트의 별” “트로트계의 최고 기둥”이라 예를 다하며, 선배들의 음악이 건넨 따스한 위로를 되새겼다.

 

각 팀의 무대는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여정이다. 이지훈이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환희가 ‘우리 순이’로 감미로운 선율을 엮고, 에녹은 ‘해뜰날’로 희망을, 나태주는 ‘유행가’로 시대의 흐름을 노래한다. 진해성은 ‘네박자’로 인생의 리듬을 재해석하며, 은가은과 박현호, 김의영 등 후배 아티스트들은 각각의 곡에 젊은 열정과 존경을 담아내 새로운 감동으로 가슴을 두드린다.

 

트로트의 역사를 아우르는 무대, 그 정점엔 진행자 이찬원이 서 있다. 남다른 애정과 깊은 존경의 마음으로 가득한 그의 진행은 무대를 하나의 가족 같은 공감의 장으로 바꿔 놓는다. 두 거장이 남긴 명곡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피어오르며, 세대를 관통하는 울림이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다.

 

故 현철과 송대관의 노래가 후배들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살아나는 '불후의 명곡' 특집은 7월 12일과 19일, 토요일 저녁 6시 5분에 2부에 걸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매주 토요일 마음을 적시는 이 무대에 오늘도 트로트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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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불후의명곡#현철송대관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