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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량 디오스민 치질약”…동국제약, 치센정 출시로 복용 편의성 강화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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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치료제 시장에 복용 편의성을 높인 고함량 디오스민 제제가 등장했다. 동국제약이 새롭게 선보인 먹는 치질약 치센정은 기존 캡슐 제품 대비 유효성분 함량을 2배로 높인 것이 특징으로, 중등도 이상의 치질 증상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업계는 치센정 출시를 기능성 치질약 경쟁의 본격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동국제약이 출시한 치센정은 정제 1정당 디오스민 600밀리그램을 함유해 하루 2~3회 복용 시 총 1200~1800밀리그램에 도달한다. 이전 제품 치센캡슐(디오스민 300밀리그램)과 비교하면 동일 용량 효과를 위해 매번 2배 적은 알약만 복용하면 돼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현저히 높아졌다. 특히 정제 형태로 캡슐 복용이 어려운 사용자, 반복적 증상 악화 또는 신속한 증상 개선이 필요한 수요층에 적합함을 내세운다.

치센정의 주성분 디오스민은 유럽에서 개발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일종이다. 혈관 벽의 탄력성과 모세혈관 내 투과성 정상화를 촉진하며, 항염·항산화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 등 다양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질치료제에 비해 우수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식이섬유제나 국소 치료제가 근본적인 혈관 이상 개선에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고함량 디오스민 제제의 신속한 증상 개선 효과가 주목된다.

 

시장 측면에서는 PTP(Press Through Package) 포장과 파우치 동봉 등 의약품 위생성과 휴대성을 모두 강화한 점이 약국·소비자 모두에 실질적 편의를 제공한다. 약국에서 병원 처방전 없이 일반의약품 형태로 구매 가능하다는 점도 접근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글로벌 제제 시장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디오스민 기반 치질치료 경구제가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번 치센정 출시는 국내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규제 인증 측면에서는 치센정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심사 승인을 거쳤으며, 복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신제형 개발이 향후 만성·급성 치질 환자 치료 표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치센정처럼 1정 고함량, 복용 간편성 개선 전략이 처방전유무 구분 경계마저 허물 가능성도 있다”고 해석한다.

 

동국제약 마케팅 부서는 인기 배우 이성민을 모델로 한 TV마케팅까지 동시 진행하며 시장점유 확대에 나선 상태다. 의료 전문가들은 만성 치질 환자의 자가관리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함량 경구제 중심의 시장 재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제품이 실제 소비자 치료 경험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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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치센정#디오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