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오픈AI, AI 영상 SNS ‘소라’ 초고속 성장에 업계 주목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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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0월 9일, 미국(USA)에서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SNS 앱 ‘소라(Sora)’가 출시 5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며 디지털 플랫폼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AI 기술력과 SNS의 실시간 소통 기능을 결합한 신속한 시장 진출이 소라의 폭발적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미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오픈AI 소라 부문을 이끄는 빌 피블스 대표는 개인 X(옛 트위터) 계정에 “소라가 출시 5일도 안 돼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소라는 지난 4일경 이미 100만 건의 앱 설치를 기록했다. 피블스 대표는 “소라의 다운로드 속도는 한때 주간 활성 이용자 8억 명을 기록한 챗GPT(ChaptGPT) 앱의 초기 성장세보다 빠르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소라' 앱,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오픈AI '소라' 앱,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소라는 사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즉시 짧은 동영상을 생성해 주는 신개념 영상 공유 앱이다. 내부 피드는 틱톡(TikTok), 인스타그램 릴스 등 기존 쇼트폼 SNS와 유사하게 알고리즘 추천 방식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영상을 제공한다. 오픈AI는 지난 9월 30일 아이폰(iPhone)용으로 ‘소라’를 첫 출시했으며, 현재는 초대 코드를 받은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접근성 제한에도 불구하고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앱에는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의 최신 버전인 ‘소라 2’가 적용됐다. 사용자가 생성한 영상은 ‘소라’ 앱 피드에 즉시 공유할 수 있다. 오픈AI는 빠른 시일 내 안드로이드(Android) 버전 앱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며, 샘 올트먼(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서비스 확장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블스 대표 역시 “소라 앱의 고속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팀을 총동원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라의 성공적 데뷔에 업계 전문가들은 AI-생성 콘텐츠가 새로운 SNS 시장 판도를 이끌 수 있다고 내다본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등 주요 해외 매체들은 “소라 앱의 돌풍이 디지털 플랫폼 경쟁의 지형을 바꿔놓을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과 SNS가 결합된 소라의 글로벌 확장 여부에 따라, 기존 영상 플랫폼의 주도권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픈AI가 추진하는 공급망 및 서비스 다변화 행보에도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사회는 오픈AI의 소라 앱이 촉발한 디지털 플랫폼 혁신 경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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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소라#샘올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