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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과 학생 모두 존중받는 교육 실현”…최교진, 교원단체와 첫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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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과 학생 모두 존중받는 교육 실현”…최교진, 교원단체와 첫 간담회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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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안을 둘러싸고 교육부와 교원단체 간 소통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교원단체 대표들과 한 자리에 모이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 목소리 반영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9월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강주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박영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이보미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등 교원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교육부는 전날 공식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지난 15일 취임 이후 첫 교원단체와의 공식 만남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고교학점제 운영, 교권 보호, 교원단체와의 협력 등 주요 교육 현안을 두고 각 단체의 의견 청취가 중심이 됐다. 최 부총리는 "각각의 교원단체는 서로 다른 전통과 성격이 있지만, 교원이 존중받고 학생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우는 교육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는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교원과 학생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교사 출신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 경험과 세종시 교육감 10년 경력이 있어,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한 정책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현장 의견 수렴 등이 교육정책 방향에 어떤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두고 교육 정책의 방향 전환 신호라는 해석과 동시에, 교권 보호와 고교학점제 적용 등 주요 쟁점을 놓고 각 단체별 다른 노선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교육 현안에 대한 소통 확대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는 향후 교원단체와의 정례적 대화를 이어가며, 고교학점제와 교권 보호 등 정책에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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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교육부#교원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