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이유 리메이크에 숨 멎은 순간”…부활, 감탄과 긴장 교차→음악적 운명에 질문 던지다
엔터

“아이유 리메이크에 숨 멎은 순간”…부활, 감탄과 긴장 교차→음악적 운명에 질문 던지다

송다인 기자
입력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스튜디오가 특별한 온기로 물들었다. 새롭게 그려진 ‘네버 엔딩 스토리’가 흐르자, 부활 멤버들의 표정엔 설렘과 묵직한 긴장감이 교차했다. 아이유의 재해석이 선사한 감정의 파장이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부활과 스페셜 DJ 뮤지가 함께하는 방송의 공기를 달궜다.

 

방송에서는 아이유가 부활의 대표곡 ‘네버 엔딩 스토리’를 리메이크한 순간의 비하인드가 깊이 있게 전해졌다. 김태원은 “저희는 깜짝 놀랐다. 정말 미래를 알 수 없다”며 아이유 버전의 곡에 한없는 감탄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아이유가 “감정을 오묘하고 새로운 색깔로 표현했다. 단색보다는 파스텔 느낌”이라며, 원곡과는 또 다른 간결하고 따스한 감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

박완규 역시 솔직하게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몇 년 전 권진아 씨가 ‘론리 나이트’로 차트 상위권에 오르자, 태원 형님이 저를 이상하게 보셨다. ‘너는 안 되냐’는 눈빛이었다”며 자신의 내면에서 불쑥 올라온 음악적 위기의식을 밝혔다. 그런 박완규에게 김태원은 “음악의 색깔이 같으면 안 된다”며, 모든 보컬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진정한 음악의 길임을 전했다.

 

아이유의 리메이크가 잔잔하게 번진 이날, 부활은 지난 세월 동안 쌓아온 음악적 자긍심과 다음 세대를 향한 존중, 그리고 장르를 뛰어넘는 예술의 깊이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부활의 출연과 아이유 버전 ‘네버 엔딩 스토리’가 어우러진 이날 ‘두시탈출 컬투쇼’ 방송은 음악을 사랑하는 모두의 가슴에 특별한 잔상으로 남았다.

송다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부활#아이유#네버엔딩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