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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10대 신예”…김민수, 라리가2 돌풍→홍명보호 발탁 기대감
스포츠

“폭발한 10대 신예”…김민수, 라리가2 돌풍→홍명보호 발탁 기대감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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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마다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는 김민수의 질주가, 축구대표팀 공격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마르크 도메네크의 스루패스를 놓치지 않던 5라운드 역전골은 그저 한 골이 아니었다. 득점의 순간, 안도라 벤치와 관중석 모두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19세의 신예는 스피드와 침투력, 골 결정력을 앞세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민수는 2골 2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모든 득점과 어시스트가 팀 승부를 바꿨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 8월 라리가2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오르며 현지 평가도 따라오고 있다. 현지 유력지 아스는 경기장에 직접 자리한 구단주 제라르 피케가 김민수의 역전골 순간 크게 환호했다고 전하며, 그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김민수(출처=FC안도라 SNS)
김민수(출처=FC안도라 SNS)

지로나 유스 출신인 김민수는 지난해 라리가 8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출전까지 경험하며, 이미 한국인 최연소 2위 기록도 갖췄다. 윙과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대표팀 내 활용 가치를 높이고 있다.

 

대표팀 공격진 경쟁 구도 역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손흥민, 이강인, 오현규, 배준호 등 기존 자원들 역시 건재하지만, 최근 홍명보 감독이 다양한 전술 실험을 예고하면서 김민수가 첫 태극마크를 달 기회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잉글랜드 챔피언십, 독일 2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발탁됐던 사례가 있어,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라리가2라는 무대이긴 하지만 김민수의 꾸준한 기록은 의미를 더한다. 팀 성적과 개인 가치 모두 뚜렷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팬들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세대교체 주자가 탄생할지 지켜보고 있다.

 

가을 바람을 가르고 질주하는 그의 발끝에는 새로운 도전이 엿보인다. 꿈과 땀이 깃든 골 세리머니를 마주한 현지 팬들의 환호, 그 순간 한국 축구의 내일을 떠올리는 이들이 늘었다. 김민수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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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fc안도라#홍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