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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첫 등장부터 심장 쥐었다”…카지노, 1위 질주→강렬한 서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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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첫 등장부터 심장 쥐었다”…카지노, 1위 질주→강렬한 서막 눈길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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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이끄는 이른바 ‘카지노’의 벽은 단단했다. 복잡하게 얽힌 인간 군상의 내밀한 서사와,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차무식의 등장은 안팎의 기대를 현실로 바꿨다. 방송 첫 회만에 주인공의 강렬한 존재감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시청자 가슴 깊은 곳에 진한 울림을 남겼다.

 

‘카지노’의 시작점은 핏빛 기자회견장이었다.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차무식(최민식)이 갱스터 살해 혐의로 구속된 채 취재진들 앞에 서는 모습은 시선을 끌었다. 어린 시절 대전에서 심부름꾼으로 살아가던 무식은 신문팔이를 하며 생존의 본능을 길렀고, 점차 영어학원 운영에 이르러선 확고한 사업가적 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에게 새겨진 흉터는 의연하거나, 냉혹했다. 변화무쌍한 생애 속 무식은 형사 종현의 소개를 통해 치영을 만나며 운명의 수레바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출처: MBC '카지노'
출처: MBC '카지노'

특히 시청률 5.8%를 찍은 장면은 "가보자 한번"이라는 대사와 함께 문을 열었다. 무식이 카지노바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하며 내뱉은 이 말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곧 닥칠 격류를 예감케 했다. 이어 방송 2회에서는 국세청 단속반의 등장이 예기치 못한 변수를 안겼고, 무식은 불가피하게 해외 도피를 택해야 했다. 과거의 기억들이 플래시백처럼 오가며, 한 인물의 굴곡진 성장사가 촘촘히 직조됐다.

 

이번 시즌1은 디즈니+에서 먼저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인 만큼, 지상파 첫 방송 성적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강윤성 감독의 날카로운 연출과 최민식의 폭발적인 연기가 청춘과 야망, 그리고 끝없는 욕망의 깊은 심연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이다. OTT와 지상파를 넘나드는 전략적 편성이 업계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주목받는 가운데, ‘카지노’ 시즌2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일요일 시청자 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시즌1 역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이어진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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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카지노#강윤성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