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BW 행사로 2만7,768주 추가상장…상장주식 9,871만주대로 확대
SG가 국내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에 따른 보통주 추가 상장으로 유통 주식 수를 늘린다. 신주 물량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후 주가 및 유동성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자금 조달 구조상 예정된 절차라는 점에서 중장기 펀더멘털보다 수급 측면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와 SG 공시에 따르면 SG는 국내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에 따라 보통주 27,768주를 추가 상장한다. 추가 상장 이후 상장주식총수는 기존보다 늘어난 98,717,929주가 된다. 새로 발행된 주식의 배당기산일은 2025년 1월 1일이며, 한국거래소는 추가상장일을 2025년 12월 5일로 지정했다.
![[공시속보] SG, 국내공모 BW행사 추가상장→상장주식수 확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2/1764662983738_381150111.jpg)
이번에 추가되는 주식은 국내공모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물량이다. 공시에 따르면 2025년 11월 11일 5,902주, 2025년 11월 14일 21,866주가 각각 신주인수권 행사 가액 1,029원에 발행됐다. 회사가 과거에 발행한 BW의 권리 행사에 따라 약정된 가격으로 보통주로 전환되는 통상적인 절차가 진행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신주 물량이 전체 상장주식 대비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단기 주가 압박 요인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다만 BW 행사로 유통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구간에서는 기존 주주 입장에서 희석 부담이 상존할 수 있어 수급 추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BW와 전환사채 등 메자닌 증권 행사에 대해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미 시장에 알려진 물량일 경우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변동성보다는 회사의 실적 흐름과 재무 구조 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G는 공시를 통해 이번 추가상장이 정상적인 신주인수권 행사 대응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장주식 수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주식 유동성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추가상장일 전후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향후 SG의 BW 행사 물량과 추가적인 메자닌 조달 여부, 이에 따른 수급 변화는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와 개별 기업 실적 흐름에 따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공시를 통해 잔여 신주인수권 규모와 행사 가능 시점 등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