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김, 되려는 순간의 전율”…전국노래자랑→관객 모두 물결친 희망

푸른빛이 감도는 무대 위 미스김의 환한 미소는 제천시의 가을 공기를 한순간에 달궜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축하공연으로 선 미스김은 특유의 시원한 고음과 긍정 에너지로 객석에 묵직한 희망을 채워 넣었다. 무대 중앙에 선 그의 목소리가 울림이 돼 퍼질 때마다 관객들은 손뼉과 환호로 화답했다.

무대를 가득 채운 미스김의 ‘될놈’ 무대는 시작부터 한 줄기 기운과도 같았다. “당신도 나도 될 놈”이라는 노랫말은 객석을 하나로 묶으며 모두의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했다. 그가 하늘색 오프숄더 원피스와 웨이브 헤어스타일로 등장하자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완성됐고, 시원한 가창력과 함께 터지는 환호가 들불처럼 번졌다.

무대 위 미스김의 존재감은 단순함을 넘어서 뜨거움이었다. 행사의 여신이라는 수식어 답게,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무대 장악력과 현장과의 소통으로 전국을 누비는 인기의 비결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객석 여기저기서 “미스김”을 부르는 외침과 떼창은 끝내 공연장을 하나의 큰 울림으로 뒤집었다.

강렬한 여운을 남기고 퇴장하는 미스김의 뒷모습엔 새로운 시작의 에너지도 감지됐다. 앞으로도 미스김은 ‘전국노래자랑’을 포함해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에게 진한 감동과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