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댄스 우승, 일본 오죠 갱”…스우파3 대항전 막 내려
글로벌 댄스 신이 스우파3 국가 대항전 이슈로 분주한 분위기다. 일본 대표 크루 오죠 갱이 우승을 차지하며, 관련 콘텐츠 산업과 크루 마케팅 시장에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록 지상파 시청률은 0.7%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시청 점유율이 93.3%에 달하는 등 미디어 시청방식 변화가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스우파3는 일본, 호주, 미국, 뉴질랜드, 한국 등 5개국 6개 팀이 참가해 경쟁하는 국가 대항전 형태로 기획됐다. 다양한 퍼포먼스 미션과 팀워크 경쟁이 결합된 이번 시즌에서 오죠 갱은 완성도 높은 무대와 독창적 연출로 심사단과 시청자의 호응을 받았다. 크루 리더 이부키의 “청춘이었다”는 우승 소감은 세계 댄스계 네트워킹과 팀 기반 IP 산업의 가치를 강조하는 장면으로도 해석된다.

업계에선 오죠 갱의 우승이 일본 스트리트 댄스 산업과 관련 행사, 엔터테인먼트형 브랜드 비즈니스로의 확장에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에이지 스쿼드(호주), 모티브(미국) 등 다른 참가 팀 역시 결승 무대에서 각축을 벌이며 글로벌 댄서 IP의 기업 협찬, 공연·광고 시장 확대 등 경연 외적 파급력도 예고했다.
MCN 및 방송 사업자들은 OTT 플랫폼 중심의 시청 행태가 뚜렷해진 점에 주목, 온라인 중심 글로벌 K-댄스 콘텐츠 배급과 신규 수익 모델 가능성도 탐색 중이다. 정부와 각 지방 콘텐츠진흥원에서도 국가간 엔터테인먼트 교류 확대, 크루형 문화콘텐츠 육성 지원을 강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아람 엔터테크놀러지 연구원은 “비드라마에서도 글로벌 포맷으로 흥행에 성공하면 국내외 크루 IP 사업, 댄스 교육 플랫폼, 브랜드 협업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온라인과 방송을 잇는 크로스미디어 전략 운용,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주도권 확보가 기업과 정책 모두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