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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슈퍼주니어, 유쾌한 3대3 미팅”…찐 형제 케미 폭발→진솔함까지 녹아든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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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슈퍼주니어, 유쾌한 3대3 미팅”…찐 형제 케미 폭발→진솔함까지 녹아든 무대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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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장난기와 진중한 마음이 교차하는 오후, 에픽하이와 슈퍼주니어가 유튜브 ‘에픽카세’에서 마주한 순간, 두 그룹만의 깊고 애틋한 우정이 화면을 환하게 물들였다. 오랜 세월 음악으로 쌓아온 진심은 담백한 무대 뒷이야기와 색다른 콘셉트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장수그룹다운 노련함이 친근한 농담과 함께 진솔하게 흘러나온 장면은 시청자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물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슈퍼주니어의 은혁, 동해, 신동과 에픽하이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한자리에 모여 특별한 ‘3대3 미팅’을 펼쳤다. 무심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에픽하이의 ‘SORRY SORRY’ 댄스로 문을 연 이들은, 각자 정체성을 자랑하며 평생을 함께할 형동생을 찾는 유쾌한 시간을 만들어냈다. 은혁은 USB 꽂는 소리 묘사라는 예측 불가의 개인기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신동은 절도 있는 낙법과 ‘다리 교체 마술’ 퍼포먼스로 현장에 에너지를 더했다. 동해와 투컷이 펼친 씨름 대결, 밝고 엉뚱했던 토크들은 농익은 우정과 신뢰를 오롯이 보여줬다.

“케미스트리로 뭉쳤다”…에픽하이·슈퍼주니어, ‘에픽카세’서 장수그룹의 진가→찐 형제 결성 / 유튜브채널에픽하이
“케미스트리로 뭉쳤다”…에픽하이·슈퍼주니어, ‘에픽카세’서 장수그룹의 진가→찐 형제 결성 / 유튜브채널에픽하이

타블로는 “우리끼리 활동을 바꿔도 모를 정도”라는 재치 있는 멘트와 함께 즉석 랩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쓰라는 ‘미쓸랭 가이드’ 경험담을 공유하며 분위기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고, 킬링 파트 라이브와 즉흥 퍼포먼스로 이어진 순간에는 멤버 간 찐 형제 케미가 고스란히 담겼다. 타블로가 “안무 살벌하겠는데?”라며 기대감을 드러내자 은혁은 즉각 퍼포먼스를 펼쳐 두 그룹만의 호흡을 증명했다.

 

배려와 진심이 깃든 대화 장면도 존재감을 더했다. 동해의 “결혼 16년 차인데 마음이 여전하냐”는 질문에 타블로가 “감정은 깊어진다”고 답하면서 오랜 시간 지켜온 진중함이 드러났다. 음악방송 출연 대신 후배를 위한 배려를 전한 투컷의 이야기는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더불어 슈퍼주니어가 에픽하이 콘서트 게스트를 희망하자, 투컷이 위트 있게 “우리 콘서트에서 왜 우리 노래를 하냐”며 현장에 또 다른 웃음을 안겼다.

 

특별한 유대감과 재치, 그리고 솔직한 진심이 어우러진 이날 에피소드는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팬들을 사로잡았다. 오랜 세월이 만든 절친한 분위기와 재치가 어울어진 채널 ‘에픽카세’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에픽하이가 매주 다양한 게스트와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수 아이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우정과 배려, 깊이 있는 대화가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새로운 여정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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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슈퍼주니어#에픽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