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 명승부 결정”…GS칼텍스, IBK기업은행 제압→퓨처스 챔프전 7연승 우승
결정적 5세트, 경기장엔 숨죽인 긴장감이 입자처럼 내려앉았다. 득점 하나마다 관중석의 탄성과 GS칼텍스 선수단의 절박함이 교차했다. 마지막 15-13,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쏟아진 환호 속에 선수들은 코트 위에 기쁨을 쏟아냈다.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여자부 결승은 1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졌다.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결승 무대에서 만나 양보 없는 풀세트 혈전을 벌였다.

초반 흐름은 GS칼텍스가 주도했다. 1세트와 2세트를 25-17, 25-22로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세트와 4세트에서 각각 25-20, 25-16으로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추는 결국 5세트로 넘어갔다. 이 시기 우수민이 팀 내 최다 18점, 김미연이 16점을 보태며 공수에서 빛나는 호흡을 보여줬다. 미들 블로커 오세연이 14점, 최유림 12점, 최가은의 10점 득점이 더해지며 결정적인 힘도 동반됐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의 거센 추격에 맞서 15-13으로 마지막 세트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에서 GS칼텍스는 조별리그 5연승, 준결승 한국도로공사전 3-1 승리를 포함해 7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IBK기업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조별리그 4연승, 4강전 현대건설전 역전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IBK기업은행 최정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 전수민 22점, 고의정 20점으로 총 68점을 합작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뜨거웠던 결승전을 마무리하며, 단양을 채운 응원과 뜨거운 숨결은 선수들의 투혼과 역전의 드라마를 오래 기억에 남게 했다. GS칼텍스의 공식 일정 및 선수 운용은 구단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