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500억 기부 신화”…노래와 선행 사이→수익 공개에 모두 놀랐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임형주의 미소와 서장훈의 진지한 질문이 오가던 토크쇼, 이곳에서 임형주는 단 한 번도 세상에 알리지 않았던 자신의 속마음을 들려줬다. 음악가로서의 화려한 경력 이면엔 애써 감춘 선행이 이어졌고, 그 진심은 조용히 무대를 울렸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한 임형주는 노래와 수익, 그리고 삶에 대한 철학을 차분히 밝혔다.

임형주는 한국 음악가 최초로 세계 4대 음반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은 임형주에게 첫 음반 계약금을 직접 물었고, 임형주는 “20살에 이미 백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엔 백만장자라는 수식어가 어색해 섭외를 고사했지만, 스스로의 삶과 성취를 돌아본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공연료에 대한 질문에는 2003년에 국내 음악가로서 회당 1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개인 독창회만 150회, 오케스트라 협연까지 더하면 300회 이상 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쌓아온 무대의 숫자에 담긴 노력을 전했다. 수익 규모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서장훈은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500억 이상은 수익이 난 것 같다”고 했고, 임형주는 이에 수익 절반 이상을 기부해왔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임형주는 “많은 이들이 기부를 남을 위해 하는 줄 알지만, 오히려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내가 누구에게 작은 힘이라도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감사하다”고 말했다. 말의 끝엔 소리 없이 흐르는 진심과 감사가 덧씌워져, 오랜 시간 선행을 실천해온 그의 삶에 시청자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은 화려한 성공 이면에 숨어 있던 임형주의 나눔과 인생에 대한 깊이를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1986년생인 임형주는 올해 만 나이 39세로 여전히 무대와 사람 사이에서 멈추지 않는 감동을 만들고 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EBS1, E채널을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