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혁 4안타 쇼”…LG트윈스, kt에 8-2 역전승→2위 굳히기 시동
숨 막히는 3회말, 2아웃에서 시작된 도전은 관중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응집력으로 달아오른 LG트윈스 벤치엔 집중과 확신이 깃들었다. 숨가쁜 역전의 흐름과 함께 잠실야구장은 기쁨과 환호로 물들었다.
LG트윈스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구본혁의 4안타 활약을 앞세워 ktwiz에 8-2 역전승을 거뒀다. 2회초 오윤석에게 먼저 2점을 내줬지만, 3회말 오지환의 안타와 구본혁의 동점 2루타, 손용준의 역전타로 한 이닝에 5점을 쓸어 담으며 흐름을 바꿨다. 이후 박해민과 신민재의 연속 안타와 도루가 이어지면서 리드를 더욱 벌렸다.

구본혁은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이날 타선의 주인공이 됐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박동원, 오지환 역시 득점포를 보태며 화력을 지원했고, LG트윈스 전체는 ktwiz 투수진을 상대로 무려 16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시즌 8승을 챙기며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었고, 다음 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도 한층 무르익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는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이 직접 현장을 찾아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LG트윈스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현장에서 터져 나온 뜨거운 박수와 함성, 묵직한 여운은 여름야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번 역전승과 함께 팬들의 신뢰도 한층 두터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