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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이틀 연속 외국인 매도”…주가 3.8% 약세 출발
경제

“한국전력 이틀 연속 외국인 매도”…주가 3.8% 약세 출발

김다영 기자
입력

한국전력 주가가 6월 27일 오전 외국인 투자자의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세에 3% 넘는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오전 9시 47분 기준 전날보다 1,550원(3.82%) 내린 39,050원에 거래됐다. 공기업 배당정책과 국제 원전사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난 1년간 52주 최고가 41,15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당일 시초가는 39,800원, 고가는 40,000원, 저가는 38,600원까지 내려가며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329만 주, 거래대금은 1,292억 원, 시가총액은 25조 366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20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48.51%로 집계됐다. 전일 기준 외국인은 88만 주 넘게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전날 273만 주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상반된 매매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자 사이에 단기적인 주가 방향성을 두고 엇갈린 시각이 포착됐다.

출처=한국전력공사
출처=한국전력공사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의 2025년 1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 12,030원, 주가수익비율(PER) 3.2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0배, ROE 13.37% 수준 등 실적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은 2,310억 원, 순이익은 1,046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실적 회복 흐름에도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배당정책 강화, 글로벌 원전사업 수주 기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나, 일각에서는 매크로 변수나 공기업 규제 강화 이슈 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심리 악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금융시장 투자자 동향, 대외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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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외국인매도#e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