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씨 ‘불후의 명곡’ 무대, 이영애도 숨 멎은 전율→빨간 구두가 남긴 상상 그 너머”
스테이씨가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새로운 기록과 설렘을 동시에 남겼다. 여섯 멤버가 떨리는 마음을 안고 경연 무대에 올랐고, 그 안에는 익숙한 곡의 새 숨결과 각기 다른 감정이 교차하는 단단한 서사가 깃들었다.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교차하는 무대 위, 스테이씨는 음악과 퍼포먼스에 내재된 진심을 관객과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스테이씨는 ‘불후의 명곡’의 ‘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 편을 통해 자신들의 첫 경연을 치렀다. 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는 “심장이 벌렁거렸다”는 진솔한 고백부터 “진짜 실수하면 안 되겠다”는 각오까지, 첫 경연 특유의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무대 뒤 풍경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힘이 빠질 틈도 없이 스테이씨는 “오히려 빨리 끝내고 나갈 수 있어 다행”이라며 투명한 마음을 담아 자신의 목소리로 시청자 앞에 섰다.

이들의 선택은 남다른 색채를 암시했다. 원곡 ‘빨간 구두 아가씨’를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분위기와 맞닿은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스테이씨만의 감성은 화려한 트렌치코트를 입고 와인바에 들어선 듯한 무드를 자아냈고, 차분하게 시작한 목소리는 트렌치코트를 벗으며 블랙 미니 드레스로 탈바꿈해 담대하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번졌다. 퍼포먼스에는 ‘대장금’, ‘친절한 금자씨’ 등 배우 이영애의 아이코닉한 변신 서사가 자연스레 녹아들어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곡이 끝난 뒤 배우 이영애는 “저희 딸이 스테이씨를 좋아해 나도 팬이 됐다”며 각별한 애정과 함께 “오래된 곡을 요즘 버전으로 다채롭게 소화해 감동적이었다. 연습의 흔적이 묻어나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이 기분 좋은 놀라움이었다”는 진심 어린 찬사를 전했다. 이처럼 이영애의 진심이 어린 코멘트는 무대에 남은 잔상을 진하게 남기며 스테이씨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스테이씨는 ‘불후의 명곡’과 1년 전 ‘박경리 기억하고 노래하다’ 특집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이번 경연에서 또 한 번 무대의 주인공으로 진화한 모습을 명확히 드러내며 정체성과 역량을 입증했다. 화려한 퍼포먼스, 긴장감, 진솔한 소감, 그리고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선한 해석까지 스테이씨의 무대는 차별화된 감동과 응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스테이씨는 오는 10월 2일 미국 시애틀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욕, 토론토 등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불후의 명곡’의 ‘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 편은 지난 13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