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억 몸값 폭등”…강상윤, FIFA CIES가 찜한 차세대 전북 에이스→유럽 진출에 시선 집중
분주한 여름, 전주성의 그라운드를 누비는 강상윤의 뒷모습은 팬들에게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어린 미드필더가 그려낸 폭발적인 움직임은 관중의 감탄 속에서 의미를 더했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데뷔골에 이어 K리그1 강원FC전에서 전북 현대의 2-0 승리까지 견인하며, 올 시즌 강상윤은 명실공히 팀의 새로운 심장으로 떠올랐다.
강상윤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비약적인 성장세를 그린 선수로 주목받는다. 임대 복귀 직후 빠르게 주전 자리를 굳힌 그는, 안정적인 볼 배급과 활동량으로 선두 경쟁에 핵심을 담당했다. 무엇보다 국제축구연맹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 CIES는 전 세계 주요 리그 선수 시장 가치 평가에서, 강상윤을 K리그 내 1위로 선정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CIES가 제시한 강상윤의 가치는 무려 340만~390만유로, 한화로는 약 55억~63억 원대다.

지난 23일 전북이 강원FC를 상대한 경기서도 그의 존재감은 단연 두드러졌다. 전북은 전반전 두 골을 쏟아낸 뒤 상대의 퇴장까지 이끌어내 승기를 일찌감치 손에 넣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여러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체력 안배에 나선 가운데, 강상윤만은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포옛 감독은 “강상윤은 체력적으로 팀 내 최고”라며 “언젠가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선수”라고 신뢰를 보였다.
동료 김태환은 현장에서 CIES의 시장 가치 순위 소식을 직접 전해 강상윤을 놀라게 했다. 강상윤은 “팀이 잘 됐기에 나 또한 인정받는 것”이라며, 선배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무엇보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넓은 시야, 날카로운 공격 참여 덕분에 박지성, 이재성과 나란히 언급되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본인 역시 “두 선배의 강점을 흡수해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에 대한 출전 의지도 남다르다. “모든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강상윤은, 공격 포인트와 온더볼 능력 향상에 집중해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북 현대 역시 시즌 후반부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 굳히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상윤의 눈부신 시장 가치 상승은, K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팬들은 그의 행보에 응원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경기 뒤 전주성에 남은 여운은 한층 짙었다.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 젊은 에너지, 고요하게 손을 흔드는 팬들, 다시 달리기를 준비하는 선수들. K리그 명장면 속에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한 강상윤의 숨결은, 올여름 전북 현대의 새로운 역사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