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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하, 남주의 첫날밤 뒤흔든 두 얼굴 무사→마윤의 매운 반전이 폭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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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하, 남주의 첫날밤 뒤흔든 두 얼굴 무사→마윤의 매운 반전이 폭발하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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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찰나와 얼음처럼 서늘한 정적이 교차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속 현장, 윤태하가 분한 마윤의 존재감이 더욱 강렬하게 피어오르고 있다. 눈빛 하나로 숨을 멎게 하고, 때로는 엉성한 몸짓으로 풋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그만의 반전 연기가 극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윤태하는 이번 역의 충직한 심복이자, 경성군의 그림자 같은 호위무사 마윤으로서 서늘한 카리스마를 뿜었다. 언제나 주인공 이번(옥택연) 곁을 지키는 마윤은 누구보다 단단한 방패이되, 조용히 사건의 흐름을 주시하며 서사의 중심축을 맡는다. 무엇보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 그는 서현이 연기한 차선책이 조은애(권한솔)의 계략에 휩싸여 납치되자, 망설임 없는 움직임으로 구조에 나섰다. 범인을 앞에 두고 고문과 회유, 협박까지 동원하는 장면에서, 윤태하는 말 없는 눈빛만으로 압도적인 위압감을 드러내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조여맸다.

“윤태하, ‘남주의 첫날밤’의 긴장과 웃음 모두 장악→반전 무사 마윤의 진가”
“윤태하, ‘남주의 첫날밤’의 긴장과 웃음 모두 장악→반전 무사 마윤의 진가”

이에 앞서 6회분에서는 한없이 다정하게 허술한 무사로 변신했다. 차선책의 뒤를 어정쩡하게 미행하다 들키는 속수무책 귀여운 모습, 무거운 분위기와 180도 다른 산뜻한 코믹 연기가 시청자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윤태하는 진중한 표정 뒤로 순수한 허당 매력을 능청스럽게 풀어내며 극에 유쾌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윤태하는 연극영화과와 영화학과에서 갈고닦은 내공을 뽐내왔다. 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의 강렬한 삼각자, SBS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보여준 파이몬, ‘메스를 든 사냥꾼’의 특별출연까지, 각양각색 캐릭터를 깊이 있게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세계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냉정한 카리스마와 반전 허당미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윤태하만의 온도를 남겼다.

 

강렬함과 코믹함이 교차하는 마윤의 반전 활약에 시청자의 몰입도는 급상승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9시 4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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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하#남주의첫날밤을가져버렸다#마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