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니보틀, 라면 반 개로 하루 버틴다”…핸썸가이즈 촬영장 초토화→멤버들 충격 속 미소
빛바랜 청춘의 기억이 깃든 공릉동 골목, ‘핸썸가이즈’ 촬영장은 빠니보틀과 함께 더욱 특별한 온기로 물들었다. 처음 만나는 게스트와도 어색할 틈 없이 웃음꽃이 피어났고, 라면 한 봉지를 반으로 쪼개 하루를 버틴다는 진솔한 고백이 방송 안팎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익숙한 동네를 거닐던 멤버들은 빠니보틀의 담백한 이야기 속에 어느새 어린 시절의 기억을 교차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이경은 “오늘은 빠니보틀 형님과 함께 공릉동에 왔다”며 각별함을 드러냈고, 오상욱 역시 친근한 고향 이야기를 덧붙였다. 빠니보틀은 “스무살에 처음 이 동네에 살기 시작했고 거의 20년 전 일”이라며 오랜 시간 공릉동에 머물러온 사연을 전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옛 서울산업대)와 태릉선수촌, 주변 대학교들의 익숙한 풍경으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경춘선이 사라진 자리엔 예쁜 카페가 생겼다는 이이경의 설명을 빠니보틀이 덧붙이며 따뜻한 동네의 변화를 전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은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시간. 김동현이 육개장과 라자냐 중 하나를 고르자, 빠니보틀은 “공릉에 육개장이 있냐”며 호기심 가득 반응했고 “이탈리아를 내일모레 간다”며 라자냐에 얽힌 일정을 들려주기도 했다. 메뉴와 상관없이 “식사 값은 진짜 내는 거냐”는 현실적인 질문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라이트는 빠니보틀의 음식 습관 고백에서 나왔다. “저는 라면 반을 잘라 반만 먹고, 남은 것은 저녁에 또 먹는다”며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게 습관이고, 혼밥할 땐 무조건 얼릴 수 있는 사이드만 시킨다”는 소식좌의 일상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익살스러운 입담으로 “음식물 처리기의 미생물이 저보다 더 많이 먹는다”는 재치도 던졌다.
공릉동의 추억과 소박한 밥상, 그리고 빠니보틀의 진심이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었다.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유쾌한 식사 시간 이후 본방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40분, tvN ‘핸썸가이즈’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