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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운 유작 울려퍼진 순간”…오늘 같은 밤이면, 그리움→3주기 잊지 못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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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운 유작 울려퍼진 순간”…오늘 같은 밤이면, 그리움→3주기 잊지 못할 이유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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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음색으로 많은 이의 밤을 위로했던 박정운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흐른 오늘, 이루 말할 수 없는 그리움이 다시금 팬들의 마음을 물들인다. 박정운은 미국에서의 유년 시절을 지나 1989년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고, 데뷔앨범 ‘Who, Me?’에 담았던 ‘내일이 찾아오면’, ‘오늘같은 밤이면’, ‘먼 훗날에’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독특한 감성과 진솔한 목소리로 단단한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고된 투병 끝에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경화로 삶을 마감한 박정운. 그의 마지막 흔적들은 죽음 뒤에도 오랫동안 노래를 통해 되살아났다. 특히 유작곡 ‘고마워요’는 절친 박준하의 진두지휘 아래 후배 가수 이규석, 박승화, 이범학, 이정봉, 이상우, 정수라, 신효범, 원미연 등이 힘을 합쳐 완성했다. 박준하는 생전 그와 함께 신곡 작업에 대한 깊은 열망을 나눴던 기억을 떠올리며, 박정운의 목소리에 최선을 다해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전한 바 있다.

박정운
박정운

지난해 3주기 추모를 기념해 이어진 ‘고마워요’의 발표와 더불어, 박정운이 과거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동료 김민우와 함께 남긴 무대 또한 오래도록 회자되고 있다. 데뷔 후 긴 시간 동안 담아온 풍부한 감성과 따뜻한 음악적 유산은 앞으로도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의 크기로 남아 세대를 이어 전해질 전망이다.

 

팬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스며든 박정운의 노래는 오늘 같은 밤, 더욱 또렷하게 다시 울려 퍼진다. 한편 ‘오늘같은 밤이면’, ‘고마워요’ 등 그의 대표곡 전반은 음원으로도 계속해 만날 수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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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운#오늘같은밤이면#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