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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부일영화상에 선다”…혼외자 인정 후 결혼→복귀 앞두고 뜨거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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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부일영화상에 선다”…혼외자 인정 후 결혼→복귀 앞두고 뜨거운 시선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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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그랜드 볼룸에 밀려드는 아침, 배우 정우성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조명 위에 오르내렸다.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던 정우성이 제34회 부일영화상 핸드프린팅 현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계 곳곳에는 묘한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상과 사랑, 책임의 무게를 견뎌온 그의 선택이 세간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우성의 복귀는 단순한 행사 참석 이상의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해 혼외자 논란으로 파장이 거셌던 그는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이의 친부임을 인정하며, 도피보다 정면 돌파를 택했다. 연이어 DM 메시지 유출, 비연예인 여자친구 존재와 네컷 사진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정우성의 사생활은 연일 이슈가 됐다. 소속사 역시 "결혼 계획은 없지만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만 남긴 채, 공적인 자리보다는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논란 5일 만에 청룡영화상 시상 무대에 등장하며 냉정과 열정의 경계를 오갔던 그의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우성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우성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시간이 흐른 뒤, 정우성은 지난 8월 오랜 연인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소식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십 년간의 인연을 법적인 가족으로 변화시킨 그의 결정은 또 다른 변화의 신호탄이 됐다. 여전히 소속사는 "배우 개인의 사생활 영역"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대중의 시선은 이제 복귀 후 정우성의 목소리와 그가 전할 진심에 더욱 쏠리고 있다.

 

진정한 스타는 때로 가장 인간적인 순간에 다시 태어난다. 부일영화상이라는 유서 깊은 무대에서, 정우성의 핸드프린팅은 단순한 기념이 아닌 새로운 도약임을 예고한다. 이번 행사는 임지연, 신혜성, 이준혁, 정수정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하며, 올 한 해의 스타상과 유현목영화예술상 등 16개 부문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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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부일영화상#문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