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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MORPG 대만 점령”…컴투스홀딩스, 아레스 양대 마켓 1위로 신호탄
IT/바이오

“K-MMORPG 대만 점령”…컴투스홀딩스, 아레스 양대 마켓 1위로 신호탄

허예린 기자
입력

K-MMORPG 기술과 현지화 전략이 대만 게임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선보인 액션 MMORPG ‘아레스 : 선택받은 자’가 대만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인기 순위 정상에 올랐다. 지난 11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출시된 아레스는 사전 다운로드와 캐릭터 닉네임 선점만으로도 출시 당일부터 구글플레이 인기 1위를 차지했으며, 13일에는 애플 앱스토어마저 정상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K-MMORPG 기술력과 글로벌 현지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아레스는 세컨드다이브가 개발한 최신 액션 MMORPG로, 태양계 미래 배경과 외계 세력의 전면전을 다룬 독창적 세계관이 특징이다. 핵심 시스템인 ‘실시간 슈트 교체’ 기능이 기존 모바일 MMORPG들에 비해 전투의 깊이와 변주를 높였고, 콘솔급 그래픽 연출까지 더해, 현지 유저들로부터 ‘이식 게임 이상의 경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환경이 다양한 대만·홍콩·마카오 시장에서도 서버 확장성과 지연 최소화 기술을 적극 구현한 점이 호응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확장 효과도 뚜렷하다. 컴투스홀딩스는 인기 1위 기념 쿠폰 및 페이스북 전용 이벤트, 친구초대 프로그램 등 플랫폼별 맞춤형 보상 정책을 즉각 시행했다. 유저는 ‘가디언 오퍼레이터 11회 소환권’ 등 고가치 게임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 성장과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동시접속자 수 증가와 유료 결제율에도 긍정적 변화를 유도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MMORPG 시장에선 이미 한국, 중국, 일본 등 대형 퍼블리셔 간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 블리자드, 텐센트 등의 현지화 전략과 비교하면 컴투스홀딩스는 K-MMORPG만의 오리지널리티와 화려한 그래픽, 자체 이벤트 강화로 현지 게이머와의 접점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국내외 게임사 간 신작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대만 시장 성공은 한국산 MMORPG가 아시아권에서 다시 존재감을 키우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정부 역시 글로벌 게임 소프트웨어 수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최근 해외 진출 게임의 콘텐츠 심사·IP 분쟁 대응 지원, 현지 법제화 동향 분석 등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대만 양대 마켓 인기 1위는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의 결합이 만든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K-MMORPG가 북미·유럽 등 신규 지역 진입에도 교두보가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기술과 현지 사용자 경험, 운영 서비스 경쟁이 K-게임산업 영향력 확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산업계는 이번 성과가 실제 장기 서비스와 매출 확대, 국내 게임산업의 새 성장 모델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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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아레스#대만게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