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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에지 9월 실시”…한미일 합참의장, 북 위협 대응·안보 협력 속도전
정치

“프리덤 에지 9월 실시”…한미일 합참의장, 북 위협 대응·안보 협력 속도전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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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협력의 분수령이 될 3국 합동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가 오는 9월 실시된다. 한미일 합참의장들은 북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 안보 위기감 속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위협에 맞서 협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을 비롯해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이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합참의장 회의(Tri-CHOD)에서 프리덤 에지 3차 훈련의 9월 실시 방침에 합의할 예정이다.  

프리덤 에지는 지난 2023년 6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첫 시행된 이래, 해상미사일방어·방공전·대잠수함 작전뿐 아니라, 해양차단과 사이버방어 등 다방면을 아우르는 훈련으로 안보 위기 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군 관계자는 “작년 두 차례(6월, 11월) 훈련을 바탕으로 올해 9월 정례화가 추진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6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개최되는 훈련이란 점에서, 3국의 안보협력 의지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소식통은 “역내 안보 환경 변화 평가, 북한 군사 위협 대응책 등이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라고 전했다.  

 

이날 합참의장회의에 앞서 진행된 한미, 한일, 미일 양자 회담에서는 한층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미 회담에선 북한군 동향과 한미동맹 강화 포함, 북·러 군사협력, 중국의 해상진출 확대 등 역내 불안정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일 회담 또한 북한 위협 평가와 양국 군사협력 강화가 중점 현안이었다.  

 

다만 최근 미국 측에서 제기돼 온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대나 병력 감축, 동맹국 국방비 증액 요구 등 논란성 현안은 이번 합참의장 회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 논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프리덤 에지 정례화가 동북아 안보 지형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일 훈련 정례화는 북한뿐 아니라 중국·러시아의 반발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국은 향후에도 역내 안보 변동에 신속 대응하며 외교·군사적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치권 역시 안보협력 강화 조치의 지속성과 실효성, 여론 반영 여부 등 관련 논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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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프리덤에지#합참의장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