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국내 출고가 129만원”…이통3사, 최대 52만원 지원금 공개
애플이 2024년 하반기 출시한 신형 아이폰17을 국내에서 99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17 시리즈의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통3사는 아이폰17 프로와 에어 모델에 대해 최대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여기에 추가지원금 6만7500원을 더하면 총 지원금 규모는 최대 51만7500원에 이른다. 아이폰17 일반과 프로맥스 모델 역시 SK텔레콤이 29만9000원, KT가 28만7500원, LG유플러스가 26만4500원까지 각각 지원한다. 단통법 시행 이후로 한동안 제한됐던 추가지원금 상한 규정이 최근 사라졌으나, 통신 3사는 이번에도 공시지원금의 15%를 적용해 금액을 유지했다.

국내 출시가격은 아이폰17(256GB 기준)이 129만원.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99만1000원까지 낮아진다. 실제로 유통점별 자체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더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사전예약 기간 중 지원금 규모가 조기에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결정 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식 출시는 19일로 예정돼 있으며, 최종 지원금 규모는 출시일에 맞춰 확정된다.
국내 스마트폰 유통 구조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일명 단통법) 이후 시장경쟁 촉진과 가격 투명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변화해왔다. 최근 추가지원금 상한 철폐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례처럼 지원금 체계엔 직접적인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원금 정책 변화가 실제 구매가격과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유통점 자체보조금까지 더해지면 실구매 가격의 추가 하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아이폰17 출시를 계기로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 재편과 스마트폰 교체 수요 확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산업 구조와 제도 변화를 넘어 실제 시장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