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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폭풍투”…톨허스트, KIA전 완봉 투혼→LG 80승 감동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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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폭풍투”…톨허스트, KIA전 완봉 투혼→LG 80승 감동 서사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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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 마운드 위, 앤더스 톨허스트의 굳센 시선이 LG 트윈스의 우승 염원을 꿰뚫었다. 팬들의 함성과 뜨거운 긴장감 속, 톨허스트는 투구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역투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6이닝 동안 KIA 타이거즈 타선을 단 두 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역투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14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에서, 톨허스트는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4-0이라는 큰 점수 차의 승리는 물론, 정규시즌 80승이라는 상징적 고지를 팀에 안겼다. LG 벤치와 관중은 넘치는 환호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톨허스트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6이닝 무실점 역투”…톨허스트, KIA전 완벽투로 LG 80승 견인 / 연합뉴스
“6이닝 무실점 역투”…톨허스트, KIA전 완벽투로 LG 80승 견인 / 연합뉴스

경기 흐름 속에서 톨허스트는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볼 배합을 적극적으로 조정했다. 초반 직구 구사에 집중하던 그는, 박동원의 리드를 바탕으로 변화구와 직구를 교차 사용하는 전술로 KIA 타선을 무력화했다. 지난 9일 키움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던 경기력을 단숨에 회복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8월 네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톨허스트는,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염경엽 감독도 “내년에는 팀의 1선발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톨허스트 역시 “초반 흔들림이 있었지만, 박동원 포수와의 찰떡 호흡으로 차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LG 트윈스는 이날 승리로 80승(매직넘버 9)을 채우며 정규시즌 1위 굳히기에 박차를 가했다. 벤치에서도 1위 확정 시 톨허스트의 페이스 조절과 한국시리즈 엔트리 전략 등 시즌 후반을 준비하는 플랜을 가동 중이다.

 

경기 후 톨허스트는 “팬들의 에너지가 큰 힘이 된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현장에 모인 팬들, 그리고 응원하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LG 트윈스 선수단은 톨허스트의 완벽투와 함께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내딛고 있다.

 

LG 트윈스와 앤더스 톨허스트가 써내려가는 2025시즌의 뜨거운 이야기는 현장을 가득 메운 관중의 숨결에서 더욱 빛난다. 이 경기의 의미는 LG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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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lg트윈스#kia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