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경 장어국 한입에 감탄”…백반기행, 고소한 마산 밥상→식욕 폭발

밝은 인사와 함께 시작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배우 최은경이 경남 창원 마산 어시장의 깊은 밥상을 만나는 순간, 시청자에게도 따스한 미소를 선물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밑반찬과 고소하게 김을 올린 장어국의 첫 숟가락이 오가는 테이블 위에는 음식만큼이나 다정한 대화가 넘쳐났다. 세월의 시간도 잠시 미뤄둔 채, 최은경은 옛 추억과 엄마의 손맛을 떠올리며 식탁 위의 감동을 오롯이 마주했다.

방송에서는 마산합포구 신포동2가의 장어국 집이 소개됐다. 장어국과 함께 들깨찜, 고구마줄기볶음, 도라지일미무침, 멸치볶음, 콩잎장아찌, 호박잎 등 매일 변하는 밑반찬들이 등장해 식탁에 소소한 놀라움을 더했다. 최은경은 호박잎을 곁들인 강된장 맛을 음미하며 "된장 향이 확 느껴진다"며 깊은 감동을 드러냈고, 허영만 역시 "거의 된장 원형에 가까운 맛"이라며 엄선된 재료와 손맛을 극찬했다.

들깨찜 속 홍합, 새우, 오만둥이 등 바다 내음 가득한 조합도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했다. 허영만은 담백하고 구수한 들깨의 풍미를 짚었고, 최은경은 "딱 엄마가 해주던 맛"이라며 아련한 입맛을 남겼다. 이어 장어국 한 숟갈에 허영만은 "짠맛이 입에 먼저 들어오지만, 곧 구수한 맛이 이어진다"며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이라고 솔직한 리액션을 전했다. 두 사람의 입담과 맛 표현이 유쾌하게 오가며 한 끼에 담긴 시간과 정성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진한 음식의 맛에 담긴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오래 남은 이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