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태풍 문, 일본 도쿄 부근 발생”…기상청, 새 이동 경로 발표
3호 태풍 문이 3일 오전 3시 일본 도쿄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태풍 문의 발생과 함께 이동 경로를 상세히 공개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문은 3일 오전 7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10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가, 같은 날 밤 9시에는 약 960km 부근까지 북서진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4일 오전 9시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약 850km, 4일 밤에는 820km, 5일 오전 9시에도 동일 지역 인근에 머물며 느린 이동을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과 7일에는 태풍이 일본 도쿄 동남동쪽 및 동쪽 해상으로 점차 북동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 문의 직접적인 우리나라 영향 가능성은 낮으나, 발표되는 경로와 해상 기상 변동에 따라 해안 안전사고 등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태풍 관련 추가 정보는 3일 오후 4시, 공식 발표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일본에서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22차례 발생하는 등 자연재해 위험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7월 2일부터 3일 사이, 일본 가고시마현 해역에서 규모 5.0~5.5에 이르는 지진이 5건 연속으로 탐지됐으며, 3일 새벽 12시 49분에도 일본 남쪽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 활동이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동시다발로 빈발하고 있다”며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 해양활동, 도서지역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과 관련 기관들은 태풍 문의 향후 이동 경로와 발달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내외 기상 이상 현상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태풍 및 지진 등 복합재난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