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플루언서 1인2역, AI와 인간 경계 허문다”…배윤경, 연기 스펙트럼 폭발→관객 호기심 증폭
밝고 몽환적인 미소를 머금은 채 카메라 앞에 선 배윤경은 누구보다도 담담했다. 하지만 ‘젠플루언서’ 속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두 얼굴을 마주하자, 그녀의 눈빛은 한없이 깊어지며 새로운 서사를 예고했다. 배윤경이 AI와 인간 사이, 한계의 경계를 허물며 펼치는 이번 변신은 관객에게 이전에 없던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영화 ‘젠플루언서’는 아이돌을 꿈꾸는 주인공 이진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좌절을 겪은 뒤, 생성형 AI의 힘으로 아이돌 ‘지나’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심리 서스펜스 장르로 풀어낸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장편 영화의 절반 이상을 AI 영상 기술로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배윤경은 이진과 AI가 만든 디지털 아이돌 지나를 모두 맡으며, 현실과 가상, 인간과 인공지능이 얽힌 독특한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한다. 전작 ‘웨딩 임파서블’, ‘일타스캔들’ 등에서 사랑스러운 매력과 도시적인 결을 자유롭게 오갔던 배윤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완전히 새롭고도 이중적인 감정선을 더 섬세하게 드러낸다.

특히 한 인물 안에 숨어든 욕망과 혼돈, 갈라진 꿈과 몸짓이 교차하는 순간순간, 배윤경의 섬세한 얼굴과 미세한 표정이 전편에 걸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AI와 인간, 현실과 가상을 잇는 두 역할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단단한 연기 내공을 입증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영화는 전에 없던 테크놀로지와 심층 심리를 융합해, 신선한 충격파를 던진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나’라는 정체성과 꿈,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혼란을 한층 더 날카롭게 마주하게 된다.
한편, 배윤경이 주연을 맡은 ‘젠플루언서’는 오는 9월 말 본격 촬영에 돌입한 뒤 2026년 국내외 극장가에 공개될 예정으로, AI를 접목한 차세대 영화가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