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52초 선제골 폭발”…손흥민, 새너제이전 초반 득점→MLS 2호 골 의지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경기 시작을 알리자마자, 손흥민의 이름이 관중석마다 울려 퍼졌다. 숨이 멎는 듯한 긴장감이 흐르던 전광판 시계가 1분을 채 넘기기도 전에, 손흥민의 오른발에서 골이 탄생했다. 단순한 득점이 아닌, 새로운 무대에서 스스로를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생생한 현장의 함성은 손흥민의 열정 위에 쏟아졌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리그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 원정 경기는 9월 14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LAFC는 공격 선봉에 손흥민, 데니스 부앙가, 티머시 틸먼을 내세우며 높은 전진성을 추구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선발로 활약하며 경기에 임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LAFC가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핵심 장면은 마르코 델가도의 날카로운 패스에서 출발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뒤에서 빈틈없이 파고들며, 오른발로 정확히 마무리했다. 이 득점은 전반 52초 만에 기록됐으며, 손흥민의 MLS 두 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댈러스전 프리킥 데뷔골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LAFC는 경기 운영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9분에는 데니스 부앙가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단단히 잡았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면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연이어 득점까지 올리며 공격포인트 누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현장에서는 손흥민의 빠른 판단력과 움직임에 대해 찬사가 쏟아졌다.
소속팀에서 이어지는 연속 득점 행진은 9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한 여운을 잇는 기록이다.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은 팀 내 입지와 리그 내 영향력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팬들의 응원 또한 높아져, 경기 시작부터 골이 터진 순간까지 현장은 축제와도 같은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승리로 LAFC는 순위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손흥민이 남은 시즌 동안 어떤 공격 본능을 보여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음 경기는 MLS 정규리그 일정에 따라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