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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3 남미 클라이맥스”…신승호 눈물과 곽튜브 투어사기→여정 끝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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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3 남미 클라이맥스”…신승호 눈물과 곽튜브 투어사기→여정 끝의 반전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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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내려앉은 브라질의 모래 언덕과 짙은 공기마저 낯설게 물든 남미의 대지, ‘지구마불 세계여행3’는 5라운드 마지막 여정 속에서 감정과 반전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빠니보틀, 신승호, 곽튜브, 원지, 가비, 파브리 세 팀은 서로 다른 풍경과 위기에 맞서며 여행의 진짜 피날레를 향해 달렸다. 익숙한 길 위의 환희와 눈물, 그리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남미의 밤하늘처럼 다채롭게 펼쳐진 순간이었다.

 

브라질 렌소이스 국립공원에 들어선 ‘미친자들’ 팀의 빠니보틀과 신승호는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 언덕, 숲, 물길이 어우러진 숨 막히는 풍광을 마주했다. 거대한 사구와 맑은 호수,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서 휘청거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신승호는 “여기 지금 우주 같아”라며 연신 감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진짜 클라이맥스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늘 위에서 펼쳐졌다. 강한 척 웃던 신승호가 행글라이딩에 도전한 끝, 참지 못하고 흘린 눈물은 오랜 시간 쌓아온 여행의 의미와 진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도파민 끝까지 달렸다”…신승호·곽튜브, ‘지구마불3’ 눈물부터 투어사기→피날레의 반전 / ENA, TEO
“도파민 끝까지 달렸다”…신승호·곽튜브, ‘지구마불3’ 눈물부터 투어사기→피날레의 반전 / ENA, TEO

‘원지브리’ 팀 원지와 파브리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 극적인 전환을 만났다. 맑은 반사 풍경을 상상했지만, 하늘은 잿빛 비와 천둥으로 둘을 맞았다. 현실이 기대와 어긋나는 순간, 어느덧 고요히 고인 물 위에 빛나는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고, “진짜 거울이야”라는 탄성으로 현실과 환상이 동화되는 마법 같은 감흥을 나눴다. 시간을 견디고 변수를 끌어안은 여정 끝, 우유니의 대자연이 선물한 반전은 남미 여행의 깊이를 더했다.

 

한편, ‘가비랑 의리랑’ 팀 곽튜브와 가비는 칠레 푸콘에서 온천의 한적한 여유에 잠시 몸을 담갔다. 그러나 평온함도 잠시, 곽튜브가 준비한 수상 자전거 투어가 허상으로 드러나며 짓궂은 위기가 찾아왔다. 예약한 장소도 가이드도 사라진 채 허탈하게 마주 선 두 사람은 당혹감 속에서 각기 다른 리액션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제작진이 전한 “예상치 못한 변수 앞에서의 상반된 반응”은 마지막 화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

 

이렇듯 세 팀이 마주한 위기와 감동, 작은 해프닝과 진짜 눈물이 어우러지며 남미의 빛과 공기가 스크린 너머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여행의 서사가 남기는 여운은, 이번 여정의 진짜 의미와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빠니보틀과 신승호의 날 선 비행, 원지와 파브리의 폭우와 환상, 곽튜브와 가비가 헤맨 돌발 사고까지, ‘지구마불 세계여행3’ 15회는 27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 본방송을 통해 남미 피날레의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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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세계여행3#신승호#곽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