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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11년을 지운 그리움”…남편의 편지에 깊어진 시간→팬들 모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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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11년을 지운 그리움”…남편의 편지에 깊어진 시간→팬들 모두 울컥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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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맑은 미소로 무대를 밝히던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1년,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녀를 향한 그리움은 가슴 깊은 곳에서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다. 음악과 연기로 대중 곁에 다가왔던 유채영, 그리고 그녀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봐온 남편 김주환의 애틋한 추모가 올해도 마음을 촉촉이 적신다.

 

유채영은 잡지 모델로 첫발을 내디딘 뒤 그룹 쿨의 멤버로, 솔로 가수이자 배우로,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솔직한 매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을 남겼다.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 후에도 라디오에서 청취자들과 웃음과 눈물을 나누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다. 마지막까지도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의 진행을 이어가던 고인은 위태로운 몸에도 불구하고 라디오를 찾는 팬들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故 유채영 / 사진공동취재단
故 유채영 / 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은 지난 2008년 오랜 친구였던 김주환과 결혼해 새로운 챕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진한 우정에서 사랑으로 자라났고, 유채영의 아픔을 함께 견뎠던 남편은 지금도 팬카페를 통해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남기며 그녀를 추억한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짙어지는 그리움에 팬들 역시 매년 7월이면 유채영을 품은 따스한 회상과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

 

유채영이 떠난 11주기, 사랑했던 이들의 따스한 온기와 노래는 여전히 마음에 흐르며, 그녀의 유산이 오롯이 남겨져 있다. 라디오 속 밝은 목소리, 무대 위 환한 미소는 팬들의 기억 속에서 지금도 영원히 살아 숨 쉰다. 한편 유채영이 위암 투병 끝에도 청취자와 이어간 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는 그 시절의 따뜻한 여운을 대중에게 아련히 떠올리게 한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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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남편김주환#좋은주말김경식유채영입니다